"김대중씨도 차라리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자살을 하라! 그러면 또 한 번 한 무리들의 굿판이 경복궁 앞에서 벌어져 또 한 명의 자살 열사가 될 수 있으니 말이다. 바위에 올라갈 힘이 없으면 본인 자택 2층 옥상에서도 가능할 것이다."
이쯤 되면 '막말' 중에서도 단연 최고 압권이다.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팬클럽 '전여옥을 지지하는 모임(전지모)' 회장 최정수씨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자살을 하라"는 내용의 글을 써 파문이 일고 있다.
최 회장은 12일 전지모 홈페이지에 '김대중씨의 국가내란죄성 발언에 대한 전지모의 입장'을 올렸다. 이 글은 A4 용지 한 장이 채 안 될 정도로 짧지만 온갖 독설로 가득하다.
최 회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로 좌파들은 고기가 물은 만난 듯 고인의 이름을 팔아먹고 있다"며 "민주당, 진보세력들은 분명히 노 전 대통령의 자살을 최대한 이용해 이익을 챙기고 있는데, 김대중씨도 차라리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자살을 하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그러면 또 한 번의 한 무리들의 굿판이 경복궁 앞에서 벌어져 또 한 명의 자살열사가 될 수 있다"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화합을 주장해도 부족할 상황에서 국민을 분열하고 더 나아가 현 정권에 저항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김대중씨는 국가 내란죄로 전직대통령 예우를 박탈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도 넘는 용어 써가며 원색적으로 비난
최씨가 언급하고 있는 "현 정권에 저항하라는 명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 11일 6·15남북공동선언 9주년 행사에서 한 발언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이대로 가면 이명박 대통령도 국민도 불행해진다, 행동하는 양심이 돼라"는 요지의 강연을 했다.
이를 두고 최 회장은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씨가 과거 4,5공 때 사용했던 용어다"라며 아래와 같이 금도를 넘는 용어를 써가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20년 이상이 지난 휠체어를 타고와 바짝 찌그러진 모습과 잘 돌아가지 않는 혀로 지금 외치는 모습은, 노인 치매를 떠나 저승의 문턱에서 과거의 필름 한 장면을 다시 되새김질 하는 모습니다."
또 최 회장은 "모 정당의 대변인의 말처럼 주소지를 북한으로 옮기던지 자살을 통하여 본인의 뜻을 지지자들에게 전하여야 할 것"이라며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정권에 항거하라고 하는 김대중씨는 이젠 살만큼 살았다고 생각하는 바, 차라리 국민 앞에서 사라지든지 아니면 본인이 은덕을 베푼 북한으로 돌아가 편한 여생을 보내는 것이 나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바위에 올라갈 힘이 없으면 본인 자택 2층 옥상에서도 (자살이) 가능 할 것이다"며 "자신이 없으면 본인의 마음의 고향 북으로 돌아가길 우리는 바란다, 민족을 위하여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시기에 온 것은 확실한 것 같다, 부디 현재의 상태로 힘들겠지만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말했다.
아래는 최정수 회장의 글 전문이다.
[성명서] 김대중씨의 국가내란죄성 발언에 대한 전지모의 입장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씨(전 대통령)가 과거 4,5공 때 사용했던 용어이다. 당시 시대 상황과 정치적 현실이 위 김대중씨가 말한 것이 민주화를 요구하는 국민들에게 공감을 얻었다.
20년 이상이 지난 휠체어를 타고와 바짝 찌그러진 모습과 잘 돌아가지 않는 혀로 지금 외치는 모습은 노인 치매를 떠나 저승의 문턱에서 과거의 필름 한 장면을 다시 되새김질 하는 모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로 좌파들은 고기가 물은 만난 듯 고인의 이름을 팔아먹고 있다. 중요한 것은 민주당, 진보세력들은 분명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을 최대한 이용하여 이익을 챙기려하고 있고 또한 어느 정도 수확을 얻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김대중씨도 차라리 노무현 전대통령처럼 자살을 해라!!
그러면 또 한 번의 한 무리들의 굿판이 경복궁 앞에서 벌어져 또 한 명의 자살열사가 될 수 있으니 말이다. 전직 대통령으로 국민의 화합을 주장해도 부족할 상황에서 국민을 분열하고 더 나아가 현 정권에 저항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김대중씨는 국가 내란죄로 전직대통령 예우를 박탈해야 할 것이다.
모 정당의 대변인의 말처럼 주소지를 북한으로 옮기던지 자살을 통하여 본인의 뜻을 지지자들에게 전하여야 할 것이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정권에 항거하라고 하는 김대중씨는 이젠 살만큼 살았다고 생각하는바 차라리 국민 앞에서 사라지든지 아니면 본인이 은덕을 베푼 북한으로 돌아가 편한 여생을 보내는 것이 나을 것이다.
김대중씨!!
바위에 올라갈 힘이 없으면 본인 자택 2층 옥상에서도 가능할 것이다. 자신이 없으면 본인의 마음의 고향 북으로 돌아가길 우리는 바란다. 이젠 국가를 위하라고 요구하지 않겠다! 민족을 위하여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시기에 온 것은 확실한 것 같다. 부디 현재의 상태로 힘들겠지만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
2009년 6월 12일
2009.06.13 20:52 | ⓒ 2009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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