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쇄신특위 "대통령 감찰위원회 제안키로"

"친·인척, 고위공직자 비리 감시 위해"... 청와대 민정 기능 확대한 개념

등록 2009.06.17 18:22수정 2009.06.1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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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쇄신특위 전체회의. 회의에 앞서 원희룡 위원장이 머리말을 하고 있다.
지난 2일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쇄신특위 전체회의. 회의에 앞서 원희룡 위원장이 머리말을 하고 있다.오마이뉴스 남소연
지난 2일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쇄신특위 전체회의. 회의에 앞서 원희룡 위원장이 머리말을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한나라당 쇄신특위(위원장 원희룡) 활동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특위는 대통령 친·인척과 고위공직자의 비리 감시를 위한 독립기구로 '감찰위원회'(가칭)를 신설키로 의견을 모아 주목된다.

 

현재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기능을 따로 떼어내 권한을 확대한 개념이다.

 

특위의 한 관계자는 17일 "대통령 친·인척이나 대통령이 임명한 고위직에 대한 청와대의 민정 기능에 문제가 많다"며 "쇄신안을 통해 감찰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찰위에 수사권은 부여하지 않되, 감찰 결과에 따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수 있도록 했다. 위원회는 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이 각각 3명씩 동수로 추천해 독립기구로 만들자는 구상이다.

 

특위는 이밖에도 청와대와 내각 개편 등 인사쇄신에 대해서도 논의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 과정에서 '쇄신 대상'으로 특정 수석이나 장관의 이름이 오르기도 했으나 최종안에 적시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2009.06.17 18:22ⓒ 2009 OhmyNews
#쇄신특위 #감찰위원회 #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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