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목적인 목표추진이 사회를 망칠 수도 있다!

등록 2009.06.22 10:32수정 2009.06.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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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운 비전이 때론 방향이 잘못되어 있을 수도 있다.

그 원인은 처음부터 잘못된 방향으로 수립되었을 수도 있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화의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한편으로 세상을 향한 자신의 시각이 확대되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와 같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비전의 방향 자체를 재수립해야 될 필요도 있다.

 

비전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자신이 수립한 비전을 맹목적으로 맹신하다 보면 오히려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도 있다.

 

샤워기를 틀다 보면 자신이 원했던 시원한 물이나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보일러 성능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간혹 온수를 표시하는 스위치 자체를 잘못 설치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면 처음부터 온수기 스위치 방향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비전도 이와 같다. 처음부터 잘못된 방향으로 설계되어 있을 수 있다. 문제는 샤워기의 냉온(冷溫)과 같은 작은 차이는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하지만 비전이나 믿음과 같은 강력한 신념 체계의 차이는 금방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도 있다.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비전을 바라보는 시각, 능력, 연륜 등이 갖춰져야만 잘못을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완벽한 비전을 세우는 데 모든 시간을 소요하라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시작도 못하고 비전에만 몰두하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다. 최대한 올바른 방향으로 비전을 세우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다음 최소한 1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자신의 비전을 검토해보자는 것이다.

 지도자의 맹목적인 목표추진 문제 될 수도
지도자의 맹목적인 목표추진 문제 될 수도정철상
지도자의 맹목적인 목표추진 문제 될 수도 ⓒ 정철상

 

때문에 비전을 수립할 때 굳게 지켜야 될 신념이 필요하다. 이와 반면에 유연함과 융통성을 발휘할 필요도 있다. 비전을 정기적으로 검토하며 보완해나간다면 더욱 올바르고 큰 목표를  성취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비전의 타당성만 검토하며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일단 목표를 정하고 나면 끊임없이 그 하나에 집중적으로 몰입해야 자신이 원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비전 수립의 비밀을 하나 더 이야기하자면 '모든 일이 계획대로 되지는 않는다'는 숨겨진 비밀이다. '뭐야, 어차피 계획대로 되지 않을 바에야 차라리 계획을 세우지 않겠다'라고 어리석은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된다. 

 

비록 인생이 우리가 계획한 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꿈과 목표를 그려놓고 그 계획을 달성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큰 일을 해낼 수도 있는 것이다.

 

맹목적인 목표 추진으로 자신을 망치고, 다른 사람과 사회를 망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대통령이 내세운 공약이라고해서 모두 다 지키려고만 해서는 안 된다. 국가의 먼 장래를 위해서 비전과 목표를 다시 재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정치지도자들이 이 말을 깊이 새겨들었으면 좋겠다!

 

참조도서: <비전에 생명력을 불어넣어라>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제 개인블로그 <정철상의 커리어노트(www.careernote.co.kr)>과 다음뷰에도 게재되었습니다.

2009.06.22 10:32ⓒ 2009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제 개인블로그 <정철상의 커리어노트(www.careernote.co.kr)>과 다음뷰에도 게재되었습니다.
#비전 #맹목적인 목표추진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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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개발연구소 대표로 대구대, 나사렛대 취업전담교수를 거쳐 대학, 기업, 기관 등 연간 200여회 강연하고 있다. 《대한민국 진로백서》 등 다수 도서를 집필하며 청춘의 진로방향을 제시해 언론과 네티즌으로부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정교수의 인생수업’이라는 유튜브를 운영하며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기 위해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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