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09.07.30 15:03수정 2009.07.30 15:03
2009년 여름! 무더위에 장사 없다! "짜증100%, 불쾌지수 100%, 아~ 덥다!" 작열한 폭염과 무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치고, 일에 대한 집중력과 왕성하던 의욕도 바닥까지 추락한다. 그만큼 무더위는 우리네 일상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끔 한다.
이쯤 되면 더위를 피해 일상으로부터 탈출을 시도하게 된다. 어디로 가야하나? 하는 물음에 '시원한 바닷바람과 푸른 바다, 해변축제, 사랑과 낭만의 바다향기 가득한 여름바다로의 여행을 강력 추천한다.'
인천광역시에는 ▲강화 동막해수욕장 ▲을왕리해수욕장 ▲을왕리 왕산해수욕장을 비롯해 옹진군 소재의 ▲북도 한들해수욕장 ▲덕적도 서포리해수욕장 ▲자월도 큰풀안/작은풀안해수욕장 멀게는 ▲대청도 사탄도해수욕장 ▲연평도 구리동해수욕장 ▲백령도 사곶, 콩돌해수욕장 등 가 보기를 추천할 곳은 많지만 수도권에 근접해 있고 차량을 이용해 쉽게 떠나 볼 수 있는 해수욕장을 소개한다.
초여름 문턱을 넘기 전부터 무더위를 피해 찾아온 시민들의 시원한 물놀이가 시작된 곳으로 ▲을왕리 왕산해수욕장, 옹진군 영흥면의 ▲장경리해수욕장 ▲십리포해수욕장과 오가면서 돌아볼 수 있는 영흥면 선재리의 명소 ▲목섬모랫길이 함께 떠나볼 여행지이다.
현재 해수욕장측은 해변축제와 각종체험행사 등을 준비하면서 피서객 유치에 올인 하고 있으며, 올 여름 피서객들이 한여름 무더위 속 바다향기 가득한 소중한 추억을 지니고 갈 수 있도록 알차고 내용 있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하루에 두 번 사람들의 출입을 허락하는 목섬 가는 모랫길은 500여 미터의 금빛 모랫길이 선재도의 낭하리해변과 무인도 목섬을 연결한다. 그 길은 바다와 모래, 파도가 만들어 내는 예술 작품이다. 사람들은 모랫길이 물속에서 살짝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면 그 금빛모랫길을 걸으며 추억을 만든다. 꼬마들 깨끗한 바닷물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물속을 뛰어다니거나 물장구를 치며 물놀이에 빠져든다.
한 폭의 풍경화 같은 바다풍경과 해변이 멋들어지게 펼쳐진 장경리해수욕장과 십리포해수욕장은 영흥면내에 있는 해수욕장이지만 서로 다른 느낌을 준다. 소나무 그늘은 없고, 소사나무 그늘로만 되어 있는 국내 유일의 십리포해수욕장, 한 낮의 강렬한 태양도 소사나무의 무성한 잎을 뚫지 못하고, 바다에서 물어오는 바닷바람만이 그늘진 터널 속을 돌아나간다.
그 속에서 잠을 청하면 닭살이 돋을 정도로 시원하다. 터널의 끝자락에서 바라보는 서해바다는 지치고 힘들었던 삶의 고단함을 잊을 수 있게 해주며 머물러 있는 시간만큼은 자유인을 꿈꾸게 해준다. 또한 들물이 지면 잔잔한 파도가 밀려오는 1km의 고운 모랫길을 걷는 여유를 한 번 가져보자. 시원한 바닷바람을 온 몸으로 맞으면서 말이다.
소나무 잎을 흔들며 찾아드는 솔잎향 그윽한 솔 밭길 소나무숲아래 돗자리 하나 깔아놓으면 세상에 부러울 것 하나 없다. 눈앞에는 수평선 건너 저 멀리 회색의 섬들이 병풍처럼 펼쳐있고, 섬 사이로 숨어들어가는 태양이 선물하는 저녁노을의 아름다움은 황홀감에 빠져들게 한다. 또한 1.5km의 긴 해변과 깊지 않은 수심, 맑은 바닷물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바다에 "풍덩" 뛰어 들게 하고, 물 빠진 갯벌에 나가 바지락, 동죽, 돌게, 고동을 잡거나 갯바위낚시를 통한 짜릿한 손맛을 볼 수 있는 즐거움들이 산재해 있는 장경리해수욕장으로 가보자!
한여름 밤 해변에서 듣는 노래는 어떤 느낌일까? 파도소리와 음악의 아름다운 선율은 한여름 밤 무더위를 날려버리기에 충분하다. 또한 어른은 헤엄치며 발밑의 물고기를 잡고, 아이들은 물장구치며 손끝에 잡히는 고기를 잡는 맨손고기잡이는 여름바다 최고의 놀이. 장경리해수욕장과 십리포해수욕장에서 2009년 7월 31일~8월 3일(4일간)을 시작으로 여름바다축제의 장을 열어간다.
축제에 관해서는 십리포해수욕장 홈페이지 http://www.simnipo.com 문의전화 032)885-6717, 장경리해수욕장 홈페이지 http://www.janggyeongni.com 문의전화 032) 886-5672로 문의하면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흰 돛대를 하늘을 향해 세우고 푸른 파도를 가르며 달리는 요트가 있는 시원한 바다 을왕리 왕산해수욕장은 3km 긴 해변과 탁 트인 바다, 용유팔경의 하나인 '왕산낙조'가 아름답게 물들이는 해변이다. 물이 빠지면서 드러나는 촉촉한 고운모래는 아이들의 모래성 쌓기 놀이터이자 안전한 물놀이 장소가 되고, 고은모래의 촉감을 발끝으로 느끼며 비치볼놀이 등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다.
또한 파라솔 그늘에 앉아 인천시요트협회선수들의 요트연습장면을 구경해 보자. 선수들이 빠른 속도를 내기 위해 바람에 맞서는 순간, 요트가 전복될 것 같은 아찔한 장면이 연출될 때 자신도 모르게 탄성이 입가에 흐르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바다 위에서 전해져오는 시원함과 속도감을 느끼는 것으로 만족할 수 없다면 협회에서 운영하는 요트타기체험을 하며 무더위를 날려 버릴 수 있다. (문의: 인천시요트협회 ☎ 032-747-1191)
왕산해수욕장에가면 또 하나의 볼거리가 있다. 2009년 7월 31일(금) ~ 8월 2일(일) 3일간 제7회 인천해양축제가 열린다. 인천해양축제는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국제도시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고 있는 해양도시 인천의 정체성을 살리는 문화행사로서 인천의 대표축제로 육성하여 국제적인 문화관광축제로 발전시키위해 열리는 축제다.
행사로서는 ▲인천해변가요제 ▲해양가족캠프, ▲해양축제썸머스페셜, ▲맨손고기잡기, ▲인천시장배 바다낚시대회, ▲수상레포츠 체험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푸른바다를 누비며 펼쳐지는 ▲2009전국씨카약동호인대회는 왕산해변 파라솔아래 앉아 구경해 볼 만한 게임이 될 듯하다.
프로그램 참여 및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 [http://www.oceanfestival.net]과 안내전화 [032)431-6200]으로 하면 된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sbs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9.07.30 15:03 | ⓒ 2009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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