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일 째...호황 누리는 인천세계도시축전

기본대기시간 60분, 홈페이지 접속 폭주 등 호황 누리는 도시축전 이모저모

등록 2009.08.08 17:54수정 2009.08.0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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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도시축전 오신 분들! '방긋' 2009인천세계도시축전 정문에 설치된 마스코트 모습

도시축전 오신 분들! '방긋' 2009인천세계도시축전 정문에 설치된 마스코트 모습 ⓒ 조재환


7일부터 오는 10월 25일까지 송도에서 열리는 '2009세계도시축전'은 벌써부터 호황을 누리고 있다. 8일 현재 전시장 내 주요행사관은 '입장대기 시간 60분 이상'이라는 팻말이 붙일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개막 이후로 첫 주말을 맞이한 도시축전의 모습은 어떨까? 교통편부터 행사장 내부까지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인천지하철, 도시축전 홍보에 힘써

a 센트럴파크역은 도시축전 행사장! 개통된지 1년도 되지 않은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 이곳에 도시축전 행사장이 있다.

센트럴파크역은 도시축전 행사장! 개통된지 1년도 되지 않은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 이곳에 도시축전 행사장이 있다. ⓒ 조재환


국내에서 열리는 대형행사는 무엇보다 교통이 중요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2개월동안의 대장정을 달린다. 그만큼 방문자의 혼란을 줄여야 한다. 인천도시축전은 주요 접근 경로를 지하철로 설정했다. 개통된지 1년도 되지 않은 인천1호선 센트럴파크역을 주로 활용했다. 이 역은 행사장에서 불과 5분거리밖에 되지 않는다.

서울과 주요 수도권 도시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한 배려도 돋보였다. 도시축전은 우선 방문객이 많은 부평역에서 도시축전 안내스티커를 부착했다. 이용객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바닥에 스티커를 붙여 접근성을 높였다.

a 여기로 가시면 됩니다. 부평역에 설치된 도시축전 대형 안내스티커

여기로 가시면 됩니다. 부평역에 설치된 도시축전 대형 안내스티커 ⓒ 조재환


그리고 인천지하철공사는, 도시축전의 흥행을 위한 홍보작전을 펼쳤다. 신형전동차 LCD 안내기에 도시축전 영상을 반복적으로 상영했다. 미리 인천도시축전의 주요행사를 알리기 위해서다.

a 도시축전 관람은 여기! 인천지하철 신형전동차 LCD 안내기에는 항상 도시축전 안내방송이 흘러나온다.

도시축전 관람은 여기! 인천지하철 신형전동차 LCD 안내기에는 항상 도시축전 안내방송이 흘러나온다. ⓒ 조재환


주요대기시간 '60분' 이미 인천은 '인산인해'


서울에서 1시간 반만에 도착한 행사장,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행사장은 벌써부터 초만원상태였다. 그 관심은 우선 홈페이지 접속자 수로부터 확인할 수 있다. 주최측에 따르면, 7일 도시축전 홈페이지 접속자 수가 21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평균 만명에 비해 20배가 높은 수치다. 갑작스런 높은 관심에 도시축전 홈페이지는 한 때 다운이 됐다.

실제로 도착한 행사장 입구는 쾌적했다. 수많은 관객들이 매표에 대한 혼란을 줄이도록 다수의 매표소를 설치한 것이 눈에 띈다. 또 국제행사인 만큼, 신종플루 상황실을 별도로 설치했다.


a 국민의 신종플루 발병을 막기 위해 신종플루 상황실 모습

국민의 신종플루 발병을 막기 위해 신종플루 상황실 모습 ⓒ 조재환


행사 입장료는 1만 8000원. 약간 비싼 편이다. 그렇다면 행사장 내부는 이 비싼 가격에 해당하는 만큼 다양한 전시장을 구축했을까? 매표소를 들어가자 마자 눈에 띄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진대제 조직위원장.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닌 그는, 현재 제 2대 도시축전 조직위원장으로 활동중이다. 그는 개막 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매표소 입구부터 현장점검을 하는등 열성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 도시축전에서 주목되는 전시는 인천국제아트페스티벌과 로봇사이언스미래관이다. 이 전시들은 가족단위 관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그만큼 대기시간이 길다. 아트페스티벌 대기시간은 60분. 찌는 듯한 더위에 60분은 너무 지루한 시간이다. 하지만 전시장 앞을 기다리는 관객들은 긴 대기시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전시에 대한 기대가 컸다.

a 헉 대기시간 '60분'? 인천국제아트페스티벌의 입장 대기시간은 60분, 주말을 맞이하는 관객들이 인천에 많이 몰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헉 대기시간 '60분'? 인천국제아트페스티벌의 입장 대기시간은 60분, 주말을 맞이하는 관객들이 인천에 많이 몰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 조재환


레고로 만든 인천 등 다양한 볼거리..

a 와우! 레고로 만들었다니! 세계도시관에 설치된 레고전시관, 레고로 만든 인천의 모습을 본떴다.

와우! 레고로 만들었다니! 세계도시관에 설치된 레고전시관, 레고로 만든 인천의 모습을 본떴다. ⓒ 조재환


이렇게 인천은 다양한 볼거리로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주요전시가 많은 인천이지만, 숨은 볼거리도 많다는 점이 도시축전의 자랑거리다. 우선 레고로 만든 인천의 모습을 담은 '레고로 만든 송도 국제도시'전시물이 인상깊다.

이 전시물은 레고전문가 단 2명이 900시간 이상 40만개 이상의 레고블록을 이용해 만들었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완성된 송도의 모습이 아닌, 공사중인 송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점점 구축되어지는 송도의 모습을 표현하는 의도다. 300분의 1 축척으로 만든 모형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감탄을 쏟아냈다.

a 미완성의 인천대교 레고로 만든 미완성의 인천대교 모습

미완성의 인천대교 레고로 만든 미완성의 인천대교 모습 ⓒ 조재환


그 외에도 테디베버관, 세계문화퍼레이드 등 인천은 앞으로 무궁무진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전시기간이 충분한 만큼 과연 얼마나 많은 국민들과 외국인들이 찾아올지 관심이 크다.

관심이 큰 도시축전, 그러나 보완할 점은 있었다. 행사장 입구의 중요한 역할인 센트럴파크역의 위험성이다. 센트럴파크역 2번출구 주변은 건물신축 등으로 공사중이었다. 그만큼 위험요소가 컸다. 주최측은 편리한 접근을 위해 아스팔트 도로를 통제해 관람객들에게 개방했다. 접근성은 이처럼 용이하지만, 아직 미완성된 건널목은 관람객 통행에 적지 않은 위험요소로 작용될 가능성이 크다. 자갈과 모래로 된 길이 문제. 슬리퍼나 구두를 신은 관객을 위해 세세한 점도 보완해야 할 점이 보였다.

a 잘못하다간 넘어질 수도 센트럴파크역 바로 앞 모습, 아직 공사중이라 주변 도로가 자갈과 모래로 덮여 통행에 위험요소가 된다.

잘못하다간 넘어질 수도 센트럴파크역 바로 앞 모습, 아직 공사중이라 주변 도로가 자갈과 모래로 덮여 통행에 위험요소가 된다. ⓒ 조재환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SBS U포터, 네이버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SBS U포터, 네이버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도시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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