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선 지하철 서비스 이런 것까지?
장마도 끝자락, 피서를 떠나기에는 시간이나 여건이 허락치 않은 분들에게 지하철역에서 뜻밖의 서비스로 생활에 활력소가 되어 주고 있다. 역사마다 승객을 위한 서비스로 음악회를 여는가 하면 웃음치료사(연신내역 매주 목)를 초빙하여 신선한 웃음을 주기도 하고, 시화전을 열어 문화 향기를 선사하기도 한다.
우선 지하철 6호선의 성산 영업관리소(소장 : 장대기)의 고객감동 서비스부터 알아보자. 친절과 역사 내 청결은 기본이다. 쾌적한 환경은 청소에서 시작이라는 것을 알기에 용역회사 에버크린(대표 : 주창현)에서 역사마다 파견된 직원들이 쾌적한 환경을 위하여 열차영업이 끝난 후 새벽 시간을 이용하여 선로의 물청소까지 24시간 최선을 다한다. 에버크린이 강조하는 <내 집처럼, 내 집이라는 마음으로>를 염두에 둔 탓에 역사내 환경은 언제나 맑음이다.
집을 나설 때 멀쩡하던 날씨가 변덕을 부리는 날씨에 난감해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전철에서 내렸을 때 우산은 없는데 비가 와서 난감할 때 역무실을 찾으면 시원히 해결된다. 구산역(역장 : 최남길)을 비롯한 성산영업 관리소(역촌~삼각지)의 모든 역무실에는 고객을 위한 큰 우산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비가 와도 안심이다. 빌리는 방법 또한 간단하여 여름 장맛비를 맞을 걱정은 끝이다.
날씨가 무더운 날, 북한산에서 가장 가까운 독바위역(역장 : 김남룡)을 이용해 북한산을 오르는 등산객들도 더위쯤은 문제없는 색다른 고객감동을 경험하게 된다. 독바위역 승객 중 등산객 비중이 높음에 착안하여 독바위역만의 고객감동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등산객에게 가장 필요한 식수를 주기 위해 역무실 정수기를 개방함은 물론이고, 직원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해 밤새 얼려둔 휴대용 물티슈를 준다. 그들의 마음이 감동으로 다가와 북한산에서 부는 시원한 한줄기 산바람을 지하철 역사에서도 겪을 수 있다.
응암역(역장 : 노복균)에서는 머리단장을 할 수 있는 무료 미용서비스가 매월 첫째 주 아침 열시에 있다. 또 매월 20일 은평구의 건강가정 지원센터에서 파견 나온 직원으로부터 행복한 가정 만들기에 관한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고객의 시간을 아껴주고 고객과 관공서의 거리를 좁혀주는 서비스, 고객을 찾아 나선 맞춤 서비스라 할 수 있다.
도서관에 들릴 시간이 없어서 책을 빌리지 못하거나 빌린 책을 반납할 시간이 없어 고민이라면 출퇴근길에 수색역(역장 : 김홍성)을 찾으면 그 역시 간단히 해결된다. 최신식 도서 예약 대출 반납기가 설치되어서 도서관 가는 시간을 대신해준다.
성산 영업관리소는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고객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찾아 고객감동 서비스에 최선을 다한다. 월드경기장역에서 청소년을 위한 이벤트를, 연신내역이나 불광역 삼각지역처럼 환승역은 많은 유동인구를 배려하여 역사청결과 안전을 고려하는 등, 그 역사의 실정에 맞는 서비스로 고객에게로 다가간다.
무더위로 지치기 쉬운 막바지 여름을 성산 영업관리소의 19개역의 이벤트를 알고 잘 이용만 해도 여름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이 있다. 전철역 백배 활용하기로 올 여름 막바지 더위를 날려 보자.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서울포스트,개인블로그 등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9.08.11 16:21 | ⓒ 2009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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