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필 킷전용 장비까지 개발되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토너 리필 시장은 생각보다 크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여기 설명대로 쉽게 끝나지는 않습니다. 작은 구멍을 내고 주입하다가는 토너 가루를 다 날려 버리게 됩니다. 여전히 자가 주입은 일정 정도의 노하우를 필요로 합니다. 이미지 출처: 옥션 리필 토너 킷 판매 업체 이미지 캡쳐
옥션
레이저 프린터 토너 가루는 발암물질입니다. 초보자가 설명서를 보고 리필하기에는 사실 문제가 많습니다. 작업하는 도중에 가루가 쏟아져 나와서 방이나 사무실을 더럽힐 수 있습니다. 최상의 성능을 위해서는 폐토너를 제거해야 하는데 가루를 날리는 것은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범죄에 해당됩니다. 씽크대에서 했다가는 그릇들을 모두 다 씻어야 합니다. 욕조에서 하더라도 목욕탕 벽까지 전부 물청소를 해야 하며 하수구로 토너가루를 보내는 것도 범죄에 해당됩니다. 무엇보다도 토너 가루를 직접 다루는 것은 몸에 극히 해롭기 때문에 용감한 분이 아니면 자가 충전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이 복잡한 작업을 모두 대신해주는 분들이 있습니다. 프린터 업체들의 수익 구조를 해친다고 소송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우리들의 저렴한 프린트 라이프를 위해서 애쓰시는 고마운 분들, 바로 재생 카트리지 업자들 말입니다.
2 재생 토너재생 토너는 다 쓴 정품 카트리지를 거둬서 토너 가루를 채워 다시 파는 것입니다. 가루만 다시 채워 싸게 파는 일반 재생이 있고 드럼까지 새 것으로 바꾼 슈퍼 재생 토너가 있습니다. 인쇄 품질은 당연히 슈퍼 재생 토너가 더 좋습니다. 물론 프린터 제작사는 재생 토너 사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HP와 같은 거대 프린터 회사 이익의 대부분이 소모품인 토너와 잉크젯 잉크 판매에서 나옵니다.
드럼 제작 업체들은 정품 토너용으로 납품하는 금액보다 더 많은 매출을 재생시장에서 일으킵니다. 물론 이 시장 형성 초기에 저도 관심을 가진 적이 있었으나 게으름이라는 병 때문에 발을 들여놓지는 못했습니다. 이젠 좀 달라져야 하는데, 만날 생각만 하고 실제 일 벌이는 것은 귀찮아 하는 이 저주받은 천성을 꼭 바꿔보겠다고 결심해 봅니다.
재생 토너 : 구매자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드럼 교체를 슈퍼 재생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법적 효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즉 마음대로 슈퍼란 용어를 써도 된다는 뜻입니다. 같은 슈퍼 재생 토너라도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면 싸다고 마냥 좋아할 것이 아니라 진짜인지 아닌지 제품 설명, 판매자 신용도, 구매 후기 등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