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강혜련 이사. 33살의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그녀는 보험업에 입문한지 20년도 안돼 연봉 4억원에 개인비서까지 둔 이사님이 됐다.
충남시사 이정구
"하루하루 열심히 살다 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항상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본인 스스로에게 떳떳할 수 있도록 정직하게 달려가세요. 그러면 반드시 이룰 것입니다."
강혜련(52·교보생명 천안성정지점 이사) 재무설계사. 그녀는 연봉 4억원을 받는 성공한 직장인이다. 서른 세살의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그녀는 일반 직장인들이 꿈꿀 수조차 없는 한계를 넘고 넘어 또 다른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재 그녀의 위치는 같은 회사 3만5000명 중 상위 0.1%에 진입했다. 또 상위 3% 리더그룹을 7년 연속 유지하고, 자사는 물론 타사에서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목표달성과 기록행진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천안에서는 유일하게 이사 직함에 개인비서까지 두고 누구도 부럽지 않은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33살 가정주부, 세상에 나가다그녀가 보험업계에 첫 발을 디딘 것은 정확하게 19년 전 33살 때부터다. 당시 그녀는 남편의 직장 때문에 주거가 일정치 않았다. 서울, 경기 평택, 충남 천안, 홍성, 서산 등 자주 옮기다 보니 생활의 안정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그녀가 선택한 방법은 남편이 어느 지역으로 발령 나더라도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중간지점인 천안에 정착한 것이다. 천안에 정착한 그녀는 가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학생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쳤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지인으로부터 보험설계 제안을 받게 된다.
그렇게 시작한 보험설계사의 일이 처음부터 순탄하지는 않았다. 그녀는 살림을 해가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고객확보를 위해 뛰어 다녔다. 그리고 숨 돌릴 틈도 없이 저녁시간에는 다시 피아노를 가르쳤다.
그렇게 생활하기를 1년, 그녀는 더 이상 누적된 피로를 버티지 못하고 쓰러지고 만다. 결국 피아노교습소를 포기하고 보험설계사의 일에 올인했다.
"이때 처음 보험설계의 매력을 발견했어요. 내 밑천 들이지 않고 얼마든지 CEO의 지위를 가질 수 있는 멋진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더욱이 내가 만나는 고객 한명 한명이 내 사업의 소중한 파트너라고 생각했지요."
"고객이 잘 돼야 나도 잘 된다""'고객이 성공해야 나도 성공할 수 있다.' 이 평범한 진리 하나를 실천함으로써 고객의 마음도 얻고, 20년 연속 변치 않는 든든한 사업파트너도 얻었습니다. 또 내 고객의 목표와 꿈이 바로 저의 목표와 꿈이 되는 것이죠."
그녀는 자신이 설계한 고객에게 목표와 꿈을 심어줬다. 한 번은 20대의 자동차 공업사 직원에게 5년만기 저축성 예금보험을 소개하며, 5년 후 갖게 될 종자돈과 함께 새로운 인생목표를 설계하라고 충고했다. 그로부터 5년 후 그 직원은 독립해서 자신의 공업사를 차리고, 자신의 직원들에게 오래전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새로운 꿈과 희망을 전파하고 있다.
또 한 번은 수금하러 갔다가 어려움에 처한 고객을 보고 오히려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고, 그에게 당장 필요한 냉장고와 취사도구 등 생활물품까지 마련해주고 돌아왔다. 그때 당시 어려움을 극복한 그 고객은 몇 배 더 큰 고객을 선물로 안겨주며, 지금까지 그녀의 든든한 사업파트너이자 버팀목이 되고 있다.
그녀에게 감동받은 고객들은 자신들의 친지, 동료, 지인들을 그녀의 새로운 고객으로 소개하며, 앞으로 새로운 목표와 꿈을 함께 나누고 있다.
그녀와의 첫 계약자는 25세의 젊은 자동차수리 기술자였고, 그 기술자는 지금 훌륭한 CEO가 됐다. 그녀는 25세의 젊은 기술자에게 꿈을 심어줬고, 그와 더불어 본인의 꿈도 키워 나갔다.
"처음부터 잘아는 사람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