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대 주변의 주상 절리대.
오승준
옛길 2구간의 가장 큰 매력은 사람의 발과 손을 거의 안 타고, 조용하고 한가롭다는 점이다. 자연 고사(枯死)해 쓰러진 채 썩은 나무도 자주 눈에 띄고, 원시림의 신비감 같은 느낌을 주는 곳도 많다.
2구간은 그야말로 무등산의 숨겨진 속살과 원시 비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조용한 심산유곡같은 무릉도원을 연상케 한다.
한편 무등산 옛길 2구간은 생태계 보호를 위해 1일 3회 시간제로 운영된다. 내려오는 길은 다른 곳을 이용해야 한다. 시민들은 기존 1187번뿐 아니라, 산수동 무등산 옛길 입구와 산수 오거리를 지나는 시내버스 1, 15, 27, 28, 74, 80, 187, 1000번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