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영 시장을 태우고 검찰청사를 나가는 승용차
최휘경
검찰, 사전구속영장 청구 예상... 영장실질심사에 촉각
안양검찰청 청사앞에는 취재진 10여명이 조사를 받고 나오는 노 시장 인터뷰를 위해 저녁 8시부터 대기하고 있었으며, 노 시장 귀가를 위한 승용차와 시장 수행비서 그리고 노 시장 측근으로 보이는 3~5명이 노 시장을 기다리다 그가 청사를 나오자 맞이했다.
노 시장은 안양검찰청 조사과정에서 측근들로부터 재판비용을 받았는지, 모금을 지시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검찰의 사전구속영장청구와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여부에 촉각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재영 군포시장은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당선한 후 공직선거법위반 협의로 기소되자 당시 선거참모로 현 정책특보 유모(55. 별정직 6급)씨와 측근 김모(55)씨가 관내 업자들로부터 모금한 재판비용 2억9000여만원을 기부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 22일 유모씨와 김모씨를 뇌물공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에서 "2006년 7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노 시장이 이들에게 변호인 선임료 등 재판 비용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