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부를 도려내는 심정으로 토론회를 준비했다며 기조발언을 하는 신국중이사장 전주시교육장, 전라북도교육위원회 의장을 지내며 전북교육의 큰 축을 담당해온 입장에서 환부를 도려내려 수술대에 오르는 심정으로 토론회를 준비했다는 신국중교육위원(전반기 전라북도교육위 의장)
서치식
신국중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주시 교육장, 전라북도교육위원회 의장을 역임했고 현재도 전라북도교육위원의 입장에서 본 토론회를 준비하며 오늘의 전북교육의 위기에 대한 나 자신의 막중한 책임에 대해 수많은 고민과 불면의 밤을 보내야 했다"며 "전북교육의 한 축을 맡아온 사람으로서 내 몸의 환부를 도려내기 위해 수술대에 오르는 심정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토론회를 주관하는 소회를 밝혔다.
또한 "전북교육은 각종 평가와 언론보도 등을 통해 연이어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음에도, 자기 합리화와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일침을 놓고 "전북교육 시스템은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언론 홍보에만 열을 올리며 엉뚱하게 홍보직제만 개편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무사안일한 전북교육청의 인식이 '임실의 기적'으로 보도되며 공교육의 성공사례로 칭송되다가 허위보고로 밝혀져 일거에 공교육의 실종사례로 전락한 일제고사 임실성적 허위보고 사건을 필두로 일부 학교장들의 방과 후 학교 컴퓨터교실과 관련된 비리, 도교육청 '인사'청렴도 0점,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일부 학교 거부, 학교폭력과 학교안전사고율의 증가로 이어져 오다가, 급기야 올 7월 1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전라북도교육청은 전국에서 꼴찌를 하는 일련의 사태로 근대교육이 도입된 이후 전북교육은 최대의 위기를 겪은 2009년의 일련의 사태를 불러왔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하며, "같은 학교 출신에게 인사를 우대하고 모든 교원에게 줄세우기를 강요하고 있어 교원들의 인사불만이 커지고 있다" 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을 염려하고 불신하며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인사에도 불구하고 교육현장의 대다수의 교원들은 열정과 사명감을 불태우고 있다며, 그들이 오늘의 전북교육을 위기에서 벗어나게 할 힘이며 새로운 희망"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기조발언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