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 농성하던 환경운동가 전원 연행

4대강사업 저지범대위, 농성 시작 45분만에 연행... 현재 강서경찰서에서 조사 받아

등록 2009.12.15 10:07수정 2009.12.15 10:07
0
 당연히 불법집회라 생각하지 않고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노상농성중인 환경운동가들
당연히 불법집회라 생각하지 않고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노상농성중인 환경운동가들 녹색연합
당연히 불법집회라 생각하지 않고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노상농성중인 환경운동가들 ⓒ 녹색연합

'4대강사업 저지범대위'(이하 범대위)가 MB정부의 일방적인 4대강 사업 속도전을 규탄하고 4대강 사업 예산 삭감을 위한 비상행동에 돌입했다.

 

범대위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민은행 건물 근처에서 기자회견 등 비상행동 선포식을 열고 국민 70%가 반대하는 반민생4대강사업 예산삭감을 촉구하며 이번 예산국회가 끝날 때까지 노상 농성을 하겠다고 밝혔다.   

 

노상 농성에 참여한 이들은 모두 4명으로 박용신 환경정의처장, 박진섭 생태지평부소장, 한상민 녹색연합국장, 이철재 환경운동연합국장 등이다. 하지만 이들의 농성은 한 시간도 채우지 못했다. 경찰이 농성 시작 45분만에 이들의 행동을 불법집회로 간주, 농성에 참여한 이들을 전원 연행했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노상 농성중인 활동가들을 둘러싸는 경찰들
순식간에 노상 농성중인 활동가들을 둘러싸는 경찰들녹색연합
순식간에 노상 농성중인 활동가들을 둘러싸는 경찰들 ⓒ 녹색연합

 무력으로 농성을 막으려는 경찰들
무력으로 농성을 막으려는 경찰들녹색연합
무력으로 농성을 막으려는 경찰들 ⓒ 녹색연합

 경찰들에게 붙잡힌채 끌려가고 있는 박진섭 생태지평부소장
경찰들에게 붙잡힌채 끌려가고 있는 박진섭 생태지평부소장녹색연합
경찰들에게 붙잡힌채 끌려가고 있는 박진섭 생태지평부소장 ⓒ 녹색연합

 그렇게 45분만에 노상농성중이었던 활동가들은 전원연행되었다.
그렇게 45분만에 노상농성중이었던 활동가들은 전원연행되었다.녹색연합
그렇게 45분만에 노상농성중이었던 활동가들은 전원연행되었다. ⓒ 녹색연합

 

경찰의 연행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농성자 4명이 연행된 뒤 김홍철 환경정의국장이 1인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는데, 경찰은 이것마저도 불법집회로 간주해 김 국장의 팔 다리를 들어 경찰서로 연행했다.

 

이날 현장에서 연행된 5명의 환경활동가들은 현재 강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이날 경찰이 보인 농성자 강제연행을 강하게 규탄하며 1인시위는 물론 국회 앞 촛불 집회도 진행할 것이다.
2009.12.15 10:07ⓒ 2009 OhmyNews
#4대강,대운하,이명박
댓글

녹색연합은 성장제일주의와 개발패러다임의 20세기를 마감하고, 인간과 자연이 지구별 안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초록 세상의 21세기를 열어가고자 합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2. 2 중학교 졸업여행에서 장어탕...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중학교 졸업여행에서 장어탕...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3. 3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4. 4 이런 곳에 '공항'이라니... 주민들이 경고하는 까닭 이런 곳에 '공항'이라니... 주민들이 경고하는 까닭
  5. 5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