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달서구첨단문화회관에서는 '2009 남자이야기'라는 주제의 무용공연이 열렸다.
안무가가 여성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남자가 살아가면서 겪는 일상의 이야기들을 <제1장/ 나쁜남자>, <제2장/ 미쳐야 미친다>, <제3장/ what can I do>란 소재로 춤판을 꾸몄다.
이번 공연은 남자에 대한 심리묘사를 남녀 무용수들의 다양한 동작과 표현을 통해 한 남자의 변화되는 모습을 이야기 식으로 표현해 낸 작품이다. 순진한 남자가 일상에서 만난 여자지만 이별, 사랑, 또다시 만남 그리고 헤어짐을 반복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나쁜 남자가 되어간다.
안무가 김보경(조안무 최상열)씨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옵니버스 형태로 꾸며내고 싶었다"고 전하면서 "남자의 심리를 무용수들의 호흡을 통해 느끼게 하려고 했는데 잘 되었는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씨는 "춤은 무용수 혼자 추는 게 아니라 관객들과 함께 어우러져 비로소 춤은 흥이 나게 되는 것"이라면서 "이번 공연을 통해 더 성숙해지는 무용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대구문화재단과 소라댄스 앙상블이 후원했고, M. J. Dance Project가 주관했다.
2009.12.23 10:30 | ⓒ 2009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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