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문화의 집에서 만들어진 한지 문패
김상기
무심코 보면 청동이나 나무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분명 전통한지로 만들어졌다. 전주삼천문화의집에서 '한지문패'를 모아놓은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한지문패사업은 올해 여름 25 가족이 모여 각각의 가족 특성을 살린 가족문패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됐다. 삼천문화의집이 전주의 대표적 상품인 한지를 생활 속에서 보다 더 활성화시킬 방도를 고심하다 아크릴 중심으로 이뤄진 문패를 우리의 전통한지로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이후 지역을 돌며 한지문패를 사용하겠다는 희망자를 접수받았고, 한지공예가 신명숙씨의 지도와 당시 가족문패 만들기에 참여했던 가족 중 주부 6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본격적인 한지문패작업에 돌입했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한지문패 25개가 이번에 전시되고, 전시가 끝나면 곧바로 각각의 집 앞에 내걸리게 된다.
올해 1차 사업에서는 개인보다는 공공성에 비중을 뒀기 때문에 삼천2동의 대표적 상품인 막걸리 집, 삼천도서관, 삼천2동자치센터, 경로당, 교회, 공부방, 공구가게 등이 한지문패의 주인이 됐다. 한지문패는 24일 하루 동안 삼천문화의 집에서 전시되며, 이날 오후 2시부터는 간단한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전주일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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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대표적 문화상품 한지가 문패로 변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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