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나도 헌혈했다"대학생 이경화(22)씨가 '친구야, 나도 헌혈했다' 캠페인 참여 전에 검사를 받고 있다. 그녀는 오늘 생애 첫 헌혈을 했다.
이태윤
"친구들한테도 헌혈하라고 얘기해야죠"지난 21일 오전, 서울시 동대문구 휘경동에 있는 회기 헌혈의집. 벽에는 사진이 가득했다. 오늘 첫 헌혈을 했다는 대학생 이경화(22)씨도 자기 사진을 붙였다. '친구야, 나도 헌혈했다' 캠페인에 동참한 것이다. 그녀는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막상 해보니까 괜찮네요. 친구들한테도 헌혈하라고 해야죠"라며 수줍게 웃었다.
당신도 헌혈홍보대사회기 헌혈의집에서는 '친구야, 나도 헌혈했다'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한국백혈병환우회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기획한 이번 캠페인은 지인들과 함께 하는 헌혈전도운동이다. 회기 헌혈의집은 캠페인에 참여한 헌혈자 사진을 찍어 실내에 전시한다. 헌혈 전도를 받은 친구가 찾아오면 사진 아래에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친구 소개로 헌혈한 사람은 기본 기념품 외에 특별 기념품을 하나 더 받을 수 있다. 지난달 14일부터 시작한 캠페인 참여자는 700명을 넘어섰다. 전체 헌혈자 중 60%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