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 중인 용산참사범국민공동대책위원장 박래군 인권활동가용산참사 범국민공동대책위원장을 맡았던 박래군 활동가는 불법집회 주도 등의 혐의로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어있습니다. 정부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용산참사는 끝나지 않은 것이지요.
이동수
혹시 용산참사문제가 끝났다고 생각하세요? 언론이 안 다룬다고 문제가 끝난 것은 아니지요?
그래서 오늘은 용산참사 범국민 대책위 공동위원장, 인권운동사랑방 인권활동가 박래군님을 그렸습니다. 평소에 가까이 있을 때 그려주질 못해서 조금 멋지게 그렸습니다.
용산참사 철거민 민중열사 다섯 분들의 장례가 1년 만에 치러졌지요. 여전히 재판이 진행중이고요. 그리고 그 싸움에 '전문 데모꾼'으로 몰려 수배를 받아오다가 장례가 끝난 1월 11일 명동성당 앞에서 남경남, 이종회 님과 함께 자진출두해서 경찰에 연행되었지요.
용산참사가 일어난 지난해 1월부터 순천향 병원에서 유족들을 도와 용산참사의 진상규명과 장례준비를 위해 애써왔고 수배된 이후 순천향 병원과 명동성당을 떠나지 않고 용산참사의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던 사람들이지요.
박래군 인권활동가는 우리 사회가 놓치고 가는 약자들의 인권 문제에 관한 한 누구보다 투쟁적이고 전문적인 싸움꾼이지요. 아, 오해하지 마세요. 그가 그렇게 투쟁적이고 싸움꾼인 이유는 여전히 뜨거운 가슴을 갖고 있기 때문이지요. 인간에 대한 사랑이 누구보다 넘쳐나기 때문이지요.
평소에 그는 털털하기 짝이 없는 이웃집 아저씨랍니다. 말도 어눌하고 얼굴이나 옷차림도 막 입국한 이주 노동자 같다고 놀리기도 했었지요.
위의 구치소 철창에 갇힌 큰 그림 아래에 있는 작은 캐릭터가 평소에 그의 모습이지요.
바로 이 모습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