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2일 치러지는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한 한나라당 소속의 박광진 경기도의회 도의원(안양시 제5선거구)이 무상급식 전면 시행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박광진 의원은 2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등록하면서 '무상급식 전면 실시'와 '도민소득 3만불'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박 의원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의 모든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해야 한다는 게 평소 생각이었다"면서 "도지사가 되면 초·중·고 전체에 무상급식을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중·고 모든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하려면 7천억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한국개발연구(KDI)에 따르면, 올해 경제 활성화로 경기도의 부동산 취·등록세가 지난해보다 2~30% 이상 더 걷히게 될 전망"이라면서 "무상급식 예산 7천억원 정도는 충분히 확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도지사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박 의원은 "도의원을 3년 7개월 정도 해 보니 의원으로서 많은 일을 하고 싶은 데, 한계에 부딪친 일이 너무 많았다"면서 "도지사를 해야 경기도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봐 출마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1인당 2만 달러 정도인 경기도민의 연간 평균 소득을 3만 달러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박 의원은 "그 동안 김문수 지사가 많은 노력을 해 왔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서도 경기도의 규제가 한 20% 정도밖에 안 풀렸다"면서 "경기도의 규제를 더 풀어내고, 대기업을 적극 유치해 주민들의 소득 수준을 한 단계 높여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지사와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2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는 박광진 도의원과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 두 사람만 등록을 마쳤다.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자는 아직 없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거나 그 선거사무소에 간판, 현판,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다.
또한 예비후보는 자신의 이름과 사진·전화번호·학력 등이 담긴 명함(길이 9cm, 너비 5cm이내)을 직접 주며 지지를 호소하고, 선거구안에 있는 세대의 10분의 1이내에 해당하는 수의 인쇄물을 우편 발송하는 것이 가능하다.
도지사와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은 오는 5월 12일까지 받으며, 정식 후보자등록 신청은 선거일 20일전인 5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수원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10.02.03 11:56 | ⓒ 2010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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