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이 장애아와 그 가족을 병들게 한다

민주노동당 충남도당 여성위원회가 보고서 형태로 만들어

등록 2010.02.06 12:12수정 2010.02.0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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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충남도당 여성위원회가 '차별이 장애아와 그 가족을 병들게 한다'는 책을 이달초에 만들어 냈다. '충남 장애가정 건강실태 보고서'라는 부제가 붙은 111쪽 짜리의 이 책은 장애가족의 건강실태와 해결방법 등이 제시되어 있다.

장애가족의 건강실태를 보면 부모들의 집단면접을 통해 장애아는 물론  그 부모도 자각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자각증상은 '장애자녀 양육 자체로 인한 스트레스' '가족관계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이웃과 지역사회에 대한 스트레스''생계문제로 인한 스트레스' 등이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장애아가 새로운 성장단계로 넘어갈 때마다 발생하는 새로운 문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게 되고 현재의 장애인 복지제도가 최소한의 생계만 보장해 주는 제도가 대부분이어 양육과정에서 요구되어지는 다양한 교육욕구를 채울 수 없는 것도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아 부모는 생활이 장애아 양육에 매여 있어 이웃이나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취미활동이나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거의 상실하고 있어 이웃과 지역사회와의 소통 단절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 장애아 형제자매가 있는 경우에는 비장애아 형제 자매가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과 장애아 형제에 대한 부담감 등이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어 서로 간 의사소통과 배려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책은 장애가정의 가장 큰 문제는 '자살사고'로 장애아 양육과 동시에 가족의 생계 문제로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이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느낄 때 자살을 생각하고 부모나 가족들은 '내가 죽고 난 뒤에 저아이는 어떻게 살아가지'하는 사후 대한 장애아 자녀 생활에 대한 고민도 자살 충동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같은 우려는 장애아의 자립이나 사회적 안전망이 부재한데 따른 것으로 장애아들의 안정적인 삶을 보장하기 어려운 사회현실이 장애부모나 가족들로 하여금 동반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사고를 경험케 한다고  들춰내고 있다.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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