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수리법 조율 및 회원 확보 위해 노력할 것"

(사)한국문화재수리기술자협회 정기총회, 안상열 신임 회장 선출

등록 2010.03.02 13:53수정 2010.03.0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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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문화재수리기술자협회 정기총회, 안상열 신임 회장 선출 ⓒ (주)CPN문화재방송국


a  (사)한국문화재수리기술자협회 제22차 정기총회

(사)한국문화재수리기술자협회 제22차 정기총회 ⓒ (주)CPN문화재방송국


26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개최된 (사)한국문화재수리기술자협회 제22차 정기총회에서 안상열 원창종합건설(주) 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김동현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과 배기동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 및 문화재청 관계자들, 그리고 백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하였다.

안정환 전 회장은 퇴임사를 통해 "4년간 협회장 자리에 있으면서 아쉬움과 후회가 많았다"며, "새롭게 출발하는 집행부에 많은 지원과 협조를 보내 기술인들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a  안정환 전 회장

안정환 전 회장 ⓒ (주)CPN문화재방송국


안상열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문화재수리법이 지난 연말에 국회를 통과해서 금년에 새로운 시행령과 법령이 재정된다"며, "문화재청과 시행령에 관한 의견을 조율하는 데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1300여 명의 기술인 가운데 협회에 가입한 회원은 367명뿐이라며, 회원 수를 천 명 이상 확보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a  안상열 신임 회장

안상열 신임 회장 ⓒ (주)CPN문화재방송국


11대 안정환 회장에 이어 12대 회장 자리에 오른 안상열 회장은 1961년부터 숭례문 실측 설계 조사단 및 경주 석굴암전실, 광화문 복원 계획 및 실시설계 등 각종 문화재 공사에 참여하며 40여 년간 문화재 관련 분야에 종사해 왔다.

(사)한국문화재수리기술자협회는 보존기술의 개선 향상 추구와 문화재의 원형 유지ㆍ계승을 목적으로 문화재위원, 문화재전문위원, 문화재수리기술자들이 모여 설립한 단체로, 현재 각종 교육활동 및 세미나, 국내외 건축 조사와 문화재 관련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터뷰 : (사)한국문화재수리기술자협회 안상열 신임 회장]

a  안상열 신임 회장

안상열 신임 회장 ⓒ (주)CPN문화재방송국


- 문화재 분야에 발을 딛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문화재가 우리 손으로 보수 시작한 지 한 50년 가까이 되거든요. 61년도에 숭례문 조사보고서가 나왔는데 그때부터 실측하고 뭐 대학에서 사람들 차출하고 그랬지요. 그때 제가 남대문 실측설계 조사단에 참여했었고, '임천 고건축연구소'라고 몇 사람이 사무실에 모여서 석굴암 전실 등 각종 문화재 설계를 시작했습니다."


- 그동안 문화재 일을 하며 찍은 사진들로 사진전도 열었다고 들었습니다.
"문화공보부에 68년부터 있었거든요. 계속 카메라 갖고 출장 가서 사진을 찍었지요. 사진들 중 40년 된 사진들이 다 그때 찍은 사진들이에요. 어느 날 우연히 집에 있는데 신문에 끼워진 쪽지에 평생교육원에서 사진을 가르친다고 하더라고요. 그 전에도 사진은 찍었는데 본격적으로 다시 배웠어요. 재작년에 개인전을 했는데 문화재 아이템을 가지고 문화재로만 전시를 했단 말이에요. 지금까지 전국에서 문화재만 갖고 전시한 것이 없어요. 굉장히 성황을 이뤘어요. 내후년쯤 다시 한 번 개인전을 열 생각이에요."

a  안상열 회장의 개인 사진전 작품들

안상열 회장의 개인 사진전 작품들 ⓒ (주)CPN문화재방송국


-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요?
"문화재수리법이 지난 연말에 통과가 됐잖아요. 금년이 어느 해보다도 중요한 해라고 생각해요. 개정된 법에 대한 시행령 이런 것들을 문화재청하고 긴밀히 협의해야 되는 문제가 있어요. 법이 이렇게 확 개정되는 것이 50년 만에 처음이에요. 그래서 각 팀별로 실측설계 1명, 단청에서 1, 2명, 조경에서 1명, 보존과학에서 1명, 보수에서 몇 명 이렇게 소위원회를 구성해서 매주 토의를 진행할 생각입니다."


- 기술자협회 회원들의 결속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기술자들이 약 1300명 정도가 되는데 아직까지 역대 회장들이 그 기술 자격증 가진 사람들에게 서신 한번 다 띄우지 못했어요. 그래서 저는 모든 분들한테 인사말을 보내려고 합니다. 또 협회에 가입도 안한 후배들이 여럿 있어요. 젊은 사람들 위주로 많이 가입을 시켜서 협회가 발전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할 겁니다."

-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도 이번에 큰 각오로 (회장직을) 수락 했는데 이번에 문화재수리법 바뀌는 것에 대해서 다 골고루 이득이 갈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회원들을 100% 다 가입을 시키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친목 활동을 독려해서 될 수 있으면 자주 만나서 얼굴을 볼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놓겠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CPN문화재방송국 홈페이지(www.icpn.co.kr)에 동시 게재됩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CPN문화재방송국 홈페이지(www.icpn.co.kr)에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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