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주 전 군포시장, 시장선거 도전장 던졌다

"시장 8년이나 했지만 군포 재건 위해 다시 나올 수밖에 없었다"

등록 2010.03.11 19:14수정 2010.03.1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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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포시장 출마를 선언하는 김윤주 전 군포시장
군포시장 출마를 선언하는 김윤주 전 군포시장이승호
군포시장 출마를 선언하는 김윤주 전 군포시장 ⓒ 이승호

1999년에 군포시장에 당선돼 2002년 선거에서 재선돼 8년간 군포시정을 이끌었던 현장 노동자 출신의 김윤주 전 군포시장이 11일 오전 군포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후보로 군포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김윤주(61) 전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영원한 군포 사람 정직한 군포 일꾼으로서 지난 8년간 군포시정을 책임져 왔고, 4년간 군포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연구와 공부에 매진했다"며 "그동안의 경험과 준비를 한데모아 군포시장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혹자는 8년이나 했던 사람이 왜 또 나오기도 한다"고 말하는데 "단순하게 나온 것이 아니라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각오로 군포를 재건하고 봉사하기 위해 다시 나올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 자리에 서기까지 깊은 고뇌와 성찰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김윤주 말고도 능력있는 후배들이 있지만 군포는 산적한 문제들과 현안들을 조속히 해결해야 하는 시급한 상황으로 누군가 또 다시 시정을 파악하는 데 허비해야 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면서 김윤주는 곧바로 현안 해결에 나설 수 있어 적임자라 자신했다.

 

하지만 김 전 시장은 민주당 군포시지역위원회가 10여명에 달하는 출마예정자를 5명으로 압축하기 지난 6일 실시한 '사전 경선'에 일부 후보들이 연합 전선을 형성해 (본인을) 떨어뜨리려 징행하고 있다"며 1인1표를 요구하다 받아들이지 않자 불참하였다.

 

4천여 명 전체 당원중에서 5% 정도인 196명이 선거인단으로 참여한 사전 경선 결과로는 김병호 도장중학교운영위원장(51), 유희열 군포시재향군인회장(50), 이종근 경영지도사 대표(51), 최경신 전 청와대 행정관(44), 하수진 전 도의원(40) 등 5명을 선출했다.

 

이에 민주당 군포시당원협의회 관계자는 "당원대회를 통해 실시한 사전 경선은 후보군 압축에 의미를 두고 있지만 결과가 공천 심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있으나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윤주 전 시장은 경북 예천 출생으로 범양냉방 노조위원장을 거쳐 한국노총 경기중부지역지부 의장, 한국노총 중앙위원, 바른언론을 위한 안양군포의왕 시민연합 공동대표, 환경운동연합 지도위원 등을 지냈으며 1998년 민선 2기 군포시장에 첫 당선되고 이어 2002년 재선까지 했으나 2006년 5.31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노재영 현 시장에게 패했다.

#군포 #김윤주 #군포시장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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