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천시장 전경문화가 살아 숨쉬는 방천시장의 모습.
김용한
지난 20일 60년대 쌀과 떡가게로 유명했던 대구의 재래시장인 방천시장을 찾았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이어질 프로젝트가 한창인 방천시장은 보기와는 달리 한산했다. 상인들과 문화·예술가들이 모여 빈 점포와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던 재래시장에 대구 중구청과 문화예술가들이 머리를 맞대어 기획한 '문전성시'는 절반의 성공을 이룬 셈. 방천시장은 올해 문화관광부로부터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두 번째 '문전성시'의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시간 속 여행, 방천시장도시 한가운데 위치한 재래시장이지만 찾는 이들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그런지 한산하기 짝이 없고 동네도 옛날 그대로 시간이 멈춘 듯, 옛 것이 많다.
상점 곳곳에 그려진 호랑이 그림하며 동네 어귀부터 골목골목에 낙서한 듯 그려진 그림들 그리고 상점과 상점 사이에 방천시장 문전성시 사무국에서 공모하여 선정된 상주 예술가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그림, 조각, 인디밴드, 사진, 만화에 이르는 10여개의 상주예술가들의 모습들이 오래된 그림 속의 풍경처럼 비춰지는 것이 또 하나의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