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작 전 롯데호텔총괄사장
현대아산 제공
현대아산이 새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61학번 동기인 장경작 전 롯데그룹 호텔부문 총괄사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현대아산은 23일 "24일 주주총회에서 현대아산의 관광 및 유통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오랜 비즈니스 경험과 경영역량을 갖춘 장경작 전 롯데그룹 호텔부문 총괄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전 사장은 '금강산 관광 재개' 특명을 띄고 부임했던 조건식 전 현대아산 사장의 후임이다.
현대아산은 장경식씨의 영입을 '관광 및 유통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금강산·개성 관광 재개가 주업무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008년 7월 '고 박왕자씨 피격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상황인데다 지난 18일에는 북한이 "이명박 정부가 금강산·개성 관광을 재개하지 않을 경우 다른 사업자와 계약할 것이며, 금강산 관광 지구 내 남측 부동산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히면서 위기가 더욱 심화됐기 때문이다.
장 전 사장은 이 대통령의 대학동기이자 재계 인맥으로 꼽히는 인사로, 김영삼 정부 때부터 허가를 내주지 않았던 제2롯데월드 건축을 이명박 정부가 지난해 초 허가한 것과 관련해 그의 역할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삼성과 신세계백화점을 거친 그는 1996년 서울웨스틴조선호텔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05년 2월 롯데호텔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됐고, 2008년 2월 총괄사장에 올랐다.
그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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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현대아산, MB 대학동기 장경작씨 사장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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