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에서 출시한 e북 단말기 '비스킷' 6인치의 큰 화면과 300g밖에 안되는 무개, 7000페이지 이상을 볼 수 있는 베터리 용량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외장디스크가 지원이 안되고 화면 전환 시 화면 떨림이 이전 제품과 큰 차이가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인터파크
국내 단행본 2만5천 권, 영어원서 100만 개 콘텐츠 제공인터파크INT 도서부문은 24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G 기반의 통합 e북 서비스 비스킷을 선보였다. 비스킷은 e북 서비스 이름이자 전용단말기의 이름이기도 하다.
단말기는 6인치 E-ink패널을 탑재해 실제 책을 읽을 때 느낌과 비슷한 화면을 구현했고 4GB의 저장공간을 제공해 3000여 권의 단행본을 담을 수 있다. 또 본문을 국어와 영어로 읽어주는 기능과 사전, 메모와 밑줄 긋기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추고 있다.
기자 간담회 현장에서 직접 기기를 사용해 보니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화면 깜박임이 발생하는 E-ink패널의 단점은 여전했다. 하지만 무게가 300g 밖에 되지 않았고 문고판 서적보다 작은 크기(124x200.5)에 두께도 10.7mm밖에 되지 않아 휴대하고 다니기는 아주 편하게 느껴졌다. 책 한 권을 직접 다운 받아 봤는데, 비스킷 스토어에 접속해 책을 검색하고 단말기에 내려받는 데까지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e북 서비스 비스킷은 공지영, 기욤 뮈소, 호아킴 데 포사다 등 국내외 유명작가 작품과 신간서적, 해외원서, 신문, 잡지, 사전, 만화, 어학교재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천훈 인터파크 사업부장은 "서비스 시작과 함께 2만5천 개의 국내 서적과 미국 스털링사와 제휴해 해외 원서 100만 개가 서비스된다"고 밝혔다. 원서 80만 개는 무료 제공. 그는 이어 "비스킷은 전용 단말기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타블렛PC에서도 서비스 받을 수 있게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보문고와 인터파크의 e북 시장경쟁4월 1일 인터파크의 e북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국내 e북 시장은 교보문고와 후발주자인 인터파크의 경쟁구도가 될 것이다. 비스킷 출시 기자간담회에 모인 기자들과 관계자들은 "단말기 성능 차이는 별 것 없고 누가 좋은 콘텐츠를 다양하게 제공하느냐에 따라 시장에서 성공 여부가 갈릴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인터파크가 e북 시장에 나오면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교보문고의 e북 콘텐츠 판매량은 2008년에 대비해 지난해에는 2배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교보문고는 현재 국내서적 6만5천 권 가량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12만 개의 학술 논문을 제공한다.
그는 이어 "출판사들도 과거와 달리 e북 시장에 호의적이어서 더 많은 콘텐츠가 확보될 것"이라며 "콘텐츠를 확보하는 면에서는 (인터파크보다) 아직 우리가 조금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터파크가 e북 시장에서 자리를 잡으려면 전용단말기의 보급도 필수적이다. 교보문고는 지난해 전용단말기로 아이리버의 '스토리'와 삼성의 'SNE-60K'를 선보였다. 교보문고의 e북 콘텐츠 판매증가에는 단말기 보급의 영향도 컸다. 아이리버 관계자는 "판매량이 매달 20% 가량 상승하고 있다"며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e북 서비스 산업이 계속 확대될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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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e북 서비스 '비스킷' 출시... 교보문고와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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