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유니세프(국제연합 아동기금) 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사랑의 동전 모으기(Change for Good)' 운동이 누적 합계 49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49억 원은 굶주린 어린이들 약 700만 명이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금액이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랑의 동전 모으기가 지난 2006년 30억 원을 돌파하면서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이후 모금액도 크게 늘어, 평균 1년에 2억 원 정도였던 모금액이 2007년에는 약 4억4000만 원으로 2배 이상이 됐으며, 2009년 말 총 모금액 49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랑의 동전 모으기' 운동은 해외에서 쓰고 남은 돈이 국내에서 사장되는 것을 막고 이들을 모아 생명을 살린다는 취지로 1994년 2월에 시작됐으며, 이후 여행객들이 기내에서 동전이나 지폐를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방식으로 지난 15년 동안 꾸준히 이어져 왔다.
2006년 8월에는 국내선에서도 이 운동이 시작됐으며, 현재까지 국내선에서 모금된 금액도 3억900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결과들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측은 "탑승객들의 사랑이 이루어낸 작은 기적"이라며 "최근 탑승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모금액이 급증하고 있으며, 지속기부, 고액기부 승객들도 증가하는 등 새로운 기부 문화 확립에 기여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월 해외 사회공헌활동과 G20 정상회의 성공 개최와 관련해 공동 협력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조약정을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체결하는 등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다변화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7월 1일부터 모든 국제선 탑승권 전면에 한국국제협력단 로고와 G20 정상회의 공식 문구를 넣어, 세계 각국 승객에게 한국의 대외 무상원조를 통한 국제사회 기여 노력을 알리게 된다"면서 "KOICA와 함께 연 1회 이상 해외 사회공헌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2010.03.29 18:27 | ⓒ 2010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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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푼 두 푼 모은 '사랑의 동전' 49억 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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