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 지하공동구로 진입하는 소방관
안양소방서
경기 안양시 평촌 도로에는 전봇대가 없다. 전기, 전화, 수도, 난방 등 통신과 에너지, 전력을 공급하는 모든 주요시설이 지하에 있다. 이 시설들은 가로 5m, 세로 2.5m, 길이 10km의 지하 콘크리트 터널인 평촌지하공동구에 있다.
평촌 지하공동구는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대형빌딩과 아파트 등 안양 동안구 전역에 전력과 통신 및 상수도를 공급하는 국가 기간망 시설로, 화재 등 재난 발생시 지역적으로 엄청난 혼란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사회 신경망이자 생명선이다.
안양소방서는 안양시청, 한전, KT 등 유관기관과 함께 지난 29일 안양시 동안구 부림동에 위치한 지하공동구에서 화재 발생을 가상하여 민·관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안양소방서와 안양시에 따르면 민·관 합동 훈련은 매년 3월 말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지하공동구의 시설을 점검하고 안전 대책 등을 강구하기 위함이다.
오전 10시부터 1시간여 진행된 이날 훈련에는 인원 44명, 장비 13대가 참가해 ▲ 화재진압 능력 향상 ▲ 자위소방대의 초기진압능력 향상 및 소방관서와의 유기적 진압체계 확립 ▲ 건물구조 숙지에 의한 안전대책 강구 등 역할 분담 통합대응 시스템을 시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