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지방선거 투표 홍보를 위한 '사자성어' 이벤트.
인터넷캡쳐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가 걸그룹 '카라'를 홍보모델로 내내세워 4월 1일부터 6월 2일까지 <투표생각, 네글자로 말해요>라는 이벤트를 실시했는데 '엠비심판'이라는 사자성어가 이벤트에 참여했다.
중앙선관위가 진행한 <투표생각, 네글자로 말해요>에는 많은 누리꾼들이 참여했는데 <미디어오늘>은 '반MB' 구호도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투표생각 BEST 10'에 올라 있는 사자성어 중 절반은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명박 타도' '명박 퇴진' 등의 내용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뿐 아니라 '엠비아웃' '명박필패' 등 '반MB 구호', '엠비탄핵', '엠비심판' 따위 네글자가 올라와 있다.
중앙선관위는 "자유롭게 네 글자로 말하고 우수작품 추천하고, 행운선물도 받아보세요"라며 이벤트를 진행했지만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사자성어가 공모되는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이같은 예상하지 못한 공모가 진행된 때문인지 중앙선관위 누리집 <투표생각, 네글자로 말해요>는 3일 오후 6시 50분 현재는 '임시종료되었다.'
그리고 "이벤트가 임시 중료되었습니다. 준비에 미진한 부분이 있어 이벤트가 예고 없이 종료된 점 사과 말씀드립니다. 지금까지의 이벤트 응모내역에 대한 경품 혜택등은 예정된 바와 동일하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럼, 추후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는 문구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