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조 남성그룹 동방신기가 일본 활동 잠정 휴식기에 들어간다.
동방신기의 일본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에이벡스는 3일 오후 팬클럽 비기스트에 보낸 안내문에서 "동방신기로서의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때문에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동방신기 멤버 다섯 명이 모두 한 무대에 서는 모습을 당분간 보기 어렵게 됐다.
하지만, 멤버들의 개인 활동은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실제로 시아준수는 오는 5월 일본에서 솔로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며, 영웅재중은 국내에도 잘 알려진 우에노 주리와 함께 드라마 '솔직하지 못해서'를 촬영하고 있다. 또 믹키유천도 6월부터 방영 예정인 에이벡스의 모바일방송 드라마에 주연으로 발탁됐다.
에이벡스는 이날 안내문에서 "당사는 향후도 각각 5명의 활동에 관해서는 전력으로 지원할 생각"이라며 동방신기 멤버들은 보기 드문 재능을 가지고 있는 유망한 젊은이들이라고 평가했다.
에이벡스는 또 "시아준수, 믹키유천, 영웅재중, 최강창민, 유노윤호 등 멤버들을 따뜻하게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에이벡스는 팬클럽 비기스트의 존속여부에 대해서는 이달 말 통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식을 전해들은 한국의 팬들은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씁쓸하다"며 "다시 예전의 동방신기로 돌아올 날을 기다리겠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팬들은 "한국에서의 상황이 이런데 일본에서 5명이 활동한다는 것 자체가 정상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며 "아쉽지만 이전처럼 계속 응원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한편, 동방신기는 지난 3월 24일 발표한 일본 내 30번째 싱글 <시간을 멈춰서(時ヲ止メテ)>로 오리콘 싱글 주간 차트 1위를 차지해 해외가수 기준 오리콘 싱글 주간 차트 최고기록을 통산 8회로 경신하는 또 하나의 대기록을 세웠다.
2010.04.03 21:52 | ⓒ 2010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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