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고교평준화 운동 '기지개'

천안시 고교평준화 실현을 위한 시민연대 재출범

등록 2010.04.08 15:54수정 2010.04.0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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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시 고교평준화 실현을 위한 시민연대’ 재출범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고교평준화를 상징하는 화분을 들어 보이고 있다.
‘천안시 고교평준화 실현을 위한 시민연대’ 재출범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고교평준화를 상징하는 화분을 들어 보이고 있다.윤평호

한동안 주춤한 양상을 보였던 천안지역 고교평준화운동이 재점화된다.

'천안시 고교평준화 실현을 위한 시민연대'(고교평준화연대)는 8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재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교평준화연대는 충남교육감 선거가 진행됐던 지난 2004년 6월 첫 발족 후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실현을 위한 활동에 힘써왔지만 오제직 전 교육감 재임 당시 고교평준화 도입이 관철되지 않으면서 운동도 소강상태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6월 2일 충남교육감을 새로 선출하는 전국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천안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고교평준화운동에 다시 한 번 힘을 모으기로 했다. 재출범한 고교평준화연대는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사회당 등 정당과 전교조천안지회, 천안YMCA 등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해 24개 단체로 구성됐다.

3명의 상임공동대표에는 황임란 평등교육실현을위한천안학부모회 공동대표, 박현희 천안농민회 회장, 권혁술 천안KYC 공동대표 등이 선임됐다.

재출범 자리에서 고교평준화연대는 천안지역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배움의 희망을 돌려주고 삶의 질 향상을 이루기 위해 고고평준화 실시가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재출범 선언문에서 고교평준화연대는 "성적 중심의 비평준화는 학생들에게 열등감과 위화감을 심어주어 학습에 대한 의욕만 더 떨어뜨리며, 학교 교복과 이름에 따라 학생들의 인격마저 서열화하고 각인시킨다"며 "고교평준화 시행으로 중학생들은 각자의 특별한 능력을 계발·향상시킬 뿐 아니라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전인교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고교평준화연대는 천안지역이 비평준화로 전환해야 했던 주요 요인인 고등학교 부족 문제가 현재 해결된만큼 2012년 고교입시 평준화 시책 마련을 위한 '평준화추진협의회'를  조속히 구성하자고 교육당국에 제안했다.

고교평준화연대는 앞으로 가두홍보 및 서명활동 전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후보자에게 의견조사서 발송, 학교운영위원 대상 고교평준화제도 설명회 개최 등의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천안지역의 주간신문인 천안신문 569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천안지역의 주간신문인 천안신문 569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천안시 고교평준화 실현을 위한 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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