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Annex 1)과 나머지 국가들의 배출량 비교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73%을 선진국 38개 국가(Annex 1)에서 배출했다.
South Centre
600기가톤 중 이미 331톤 배출...나머지 269기가톤은?자, 그렇다면 남은 배출 여유분인 269기가톤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마틴 코어 교수에 의하면, 현재 IPCC와 UN의 권고안에 따라 2050년까지 전 지구적으로 1990년 기준으로 탄소 배출량을 50% 감축하고, 선진국은 85%까지 감축하는 시나리오를 따른다면, 2050년 경에는 39개 선진국들이 약 325기가톤을 그리고 나머지 국가들이 275기가톤을 배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선진국들이 50% 이상을 더 많이 배출하는 경향이다.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게 200 기가톤의 기후부채를 지고 있는 것이다(아래 제시한 그래프에서 왼쪽 막대그래프 참고).
그러나 공평하고 평등한 관점으로 이를 적용해 보면 이는 매우 불합리한 처사일 수밖에 없다. 선진국과 개도국을 인구 기준으로 적용해보면 선진국이 약 20% 정도 밖에 차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인류가 태어나서 하나의 지구 위에서 살아가는 동일한 권리를 가진다고 가정하면 이는 사실 아주 기초적이고 공평한 기준이다.
이 인구기준으로 2050년까지 600기가톤을 맞춰보면 선진국과 개도국의 역할이 드러난다. 인구기준으로 20%를 적용하면(실상은 약간 상회한다) 2050년에 38개 선진국이 약 125 기가톤을, 나머지 개도국들이 475 기가톤을 배출할 수 있다. 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선진국들은 115 기가톤을 줄여야 하고, 개도국들은 384 기가톤을 배출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긴다(아래 제시한 그래프에서 오른쪽 막대그래프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