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의 연도별 매출액과 증가율 추이
폭스콘
아이폰 생산기지에서 꼬리 잇는 노동자들의 자살행렬폭스콘은 1974년 대만에서 직원 15명의 흑백TV 부품 생산업체로 설립됐다. IT산업의 비약적인 발전과 더불어 폭스콘은 오늘날 세계 최대 3C(Computer, Communication, Consumer Electronic)기업으로 성장했다.
완제품은 컴퓨터, 휴대폰, 게임기, MP3플레이어, 모니터, LCD, 디지털카메라 등 IT제품 전 분야에 고루 걸쳐있다. 부품도 컴퓨터 본체, 메모리 확장기, 그래픽카드, 컴퓨터 냉각팬 등 CPU와 메모리를 제외한 컴퓨터 제품 대부분을 생산한다.
이에 폭스콘은 "전 세계의 컴퓨터 5대 가운데 1대는 폭스콘이 만든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강력한 시장 영향력에 비해 폭스콘이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전자제품 전문생산기업(EMS: Electronics Manufacturing Service)이기 때문이다.
폭스콘은 자사 상품 없이 오직 연구와 생산에만 집중한다. 폭스콘의 고객은 일반 소비자가 아닌 글로벌 전자통신기업인 것이다.
컴퓨터에서는 델·HP·레노버·소니 등이고, 이동통신은 애플·노키아·모토로라·LG 등이며, 소비 전자제품은 소니·닌텐도·MS·애플 등이 폭스콘의 주 고객이다. 2009년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순위 중 109위로, 세계 IT산업의 막후 강자 중 하나다.
모태는 대만이었으나, 오늘날 폭스콘의 매출 대부분은 중국에 진출한 투자기업에서 나온다. 미국, 유럽, 아시아 곳곳에 60만 명의 직원이 있지만, 그 중 90%가 중국 공장에서 일한다. 2009년 매출액 640억 달러(한화 약 75조8400억 원)와 당기순이익 5억6000만 달러(약 6636억 원) 대부분도 중국 공장에서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