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착착 당기는 남도음식, 발품 팔아 오길 잘했어!

전남 함평의 향토음식 '선지비빔밥'

등록 2010.05.29 16:03수정 2010.05.29 16:03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남 함평의 향토음식 선지비빔밥이다.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남 함평의 향토음식 선지비빔밥이다.조찬현

나비의 고장 함평은 두루 함(咸)자를 써 '두루두루 고르게 화평한 고장'이다. 이 고을의 맛은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향토음식 선지비빔밥이다.


함평에서 맛으로 제법 알려진 식당은 읍내의 목포식당과 장터의 화랑식당, 대흥식당 등이다. 함평 재래시장에서 2대째 그 맛을 이어가고 있는 대흥식당을 찾았다. 이집의 선지국과 육회비빔밥이 별미다.

 함평의 향토음식 ‘선지비빔밥’의 기본 상차림이다.
함평의 향토음식 ‘선지비빔밥’의 기본 상차림이다. 조찬현

놋그릇에 담긴 비빔밥에는 깨소금과 김가루가 뿌려져있고 갖가지 나물에 함평 한우 육회가 들어있다. 주당들이 즐겨 찾는 해장국으로 손꼽히는 대중적인 음식 선지국도 따라 나온다. 큼지막한 선지가 푸짐하게 담긴 선지국이 속을 시원하게 해준다.

 돼지비계를 삶아낸 독특한 음식이 눈길을 끈다.
돼지비계를 삶아낸 독특한 음식이 눈길을 끈다. 조찬현

돼지비계를 삶아낸 독특한 음식이 눈길을 끈다. 주인장이 비빔밥에 함께 넣고 비벼먹으라고 한다. 참기름 향이 유달리 좋은 선지비빔밥에 삶은 돼지비계를 넣어 비벼냈다. 쇠고기육회와 돼지비계의 부드러운 어울림이 괜찮다.

배추얼갈이김치, 함평식으로 담근 새콤한 열무김치, 무를 간해 수분을 꼭 짜낸 후 무쳐낸 무채의 꼬들꼬들한 맛도 입맛을 돋군다.

 선지 육회비빔밥이 별미다.
선지 육회비빔밥이 별미다.조찬현

 싱싱한 선지국이 속을 시원하게 해준다.
싱싱한 선지국이 속을 시원하게 해준다. 조찬현

입에 착착 당기는 찬과 음식은 수준급이다. 재래시장에 자리하고 있지만 실내도 정갈하고 분위기도 좋다.


함평의 선지비빔밥은 비빔밥에 들어간 육회와 싱싱한 선지국이 매력이다. 한번쯤 발품을 팔아 다녀가도 좋을 곳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 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다음 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선지비빔밥 #함평 #선지국 #한우 육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2. 2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3. 3 중학교 졸업여행에서 장어탕...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중학교 졸업여행에서 장어탕...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4. 4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5. 5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