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마지막 주말인 29일 오전 11시, 여름으로 달려가는 따뜻한 날씨가운데 낙동강 달성군 현풍면 다람재에서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다른 종단의 종교인들이 함께 생명의 강을 살리는 기도회를 열었다.
대구종교인평화회의 주최로 열린 오늘 기도회는 거리의 재야 가수 손정호씨의 생명의 노래 '작은연못'으로 시작되었다.
각 종단의 대표들의 생명기도회 인사말과 종단 성직자들의 의상과 형식을 갖춘 생명기도회가 이어졌다.
기도회 가운데 손정호씨의 노래 '바람만이 아는 대답'과 '강물아 흘러흘러```'가 생명평화 기도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대구종교인평화회의 박정우사무총장의 '생명의 젖줄 강은 흘러야 합니다'란 내용의 생명의 강 살리기 공동결의문 낭독으로 기도회를 마쳤다.
오늘 행사에는 서울에서 3보1배 행사를 하고 온 대구경북 골재원노동조합의 사람들도 함께 했다. '낙동강을 생각하는 대구사람들' 다음카페 사람들과 시민단체 실무자와 회원들도 참여했다.
또한 낙동강의 현실을 주제로 연극 만들기를 준비하는 대구의 마당극단 '함께사는세상'의 극단 단원들도 함께 했다
.
극단의 한 배우는 "어제 공연구상을 위해 여기 오고 오늘 또 왔는데 어제 본 모습과 오늘 낙동강의 모습이 너무 다르네요, 하루하루 이렇게 다르다니 놀랍네요"라며 하루만에 변한 낙동강변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햇다.
역시 현장에 와서 보니 생각하던 모습과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며 낙동강이 밤낮으로 파헤쳐져 하루가 다르게 파괴되고 있음에 안타까와했다.
이후 31일 오후 7시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던 토크콘서트 '박창근 대 박창근'재공연과 함께 시내 삼덕성당에서 대구 3차 생명평화미사가 열린다는 안내가 있었다.
이어서 바로 다음날6월1일 영남대 인문관에서 오후 4시30분에 '강은 살아있다'의 저자인 최병성 목사님을 모시고 영남대 학생들과 교수님들이 '4대강사업 막을 수 있다'는 주제로 강연회를 준비하고 있다는 광고 안내로 다람재에서의 행사를 마치고 식사를 한 후 각 종단별로 근처 낙동강의 모습을 살펴보는 순례를 진행했다.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다른 종교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기도회를 한 오늘을 계기로 종교간에 연합하고 힘을 모아 4대강, 특히 낙동강의 난개발을 막아내는 생명의 강 살리기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기를 기도한 하루였다.
2010.05.29 18:33 | ⓒ 2010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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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어제본 모습과 오늘이 너무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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