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대한민국! 승리의 함성~

[포토] 부평풍물대축제, 월드컵 거리응원전 풍경

등록 2010.06.13 15:08수정 2010.06.1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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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공 월드컵을 축하하는 사전마당에서 아프리카에서 온 '아닌카'팀이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고 응원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코드디브와르 원주민들로 구성되었다.
남아공 월드컵을 축하하는 사전마당에서 아프리카에서 온 '아닌카'팀이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고 응원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코드디브와르 원주민들로 구성되었다.이정민

 오후8시30분, 그리스 평가전을 앞두고 시민들과 함께 하는 응원전을 펼쳤다.
오후8시30분, 그리스 평가전을 앞두고 시민들과 함께 하는 응원전을 펼쳤다.이정민

'유로2004 우승팀'도 '2002붉은 악마'의 기세를 꺾을 순 없었다. 90분간의 화려한 드라마는 그동안 갈고 닦았던 한국 선수들의 기량을 맘껏 펼친 것에 불과했을 뿐이었다.

공수 모두 맹활약을 펼쳤고, 현지 응원단 또한 제2의 대표선수로서 뜨거운 조국애를 발휘하였다. 부평 구민들 또한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해주었다.

이정수의 첫 골이 터지자마자 승리의 여신은 이미 대한민국 편으로 넘어온 것이나 다름없었다. 사람들은 저마다 '대~한~민~국'을 외치며 2002년의 벅찬 감동으로 하나가 되었으며, '오, 필승~ 코리아' 노래를 부르며 대표선수와 함께 땀을 흘리고 있었다.

특히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의 박지성 선수가 30미터를 혼자 드리블하며 두 번째 골을 넣자 "한국 축구의 위상이 곧 박지성 선수에서 나오고 있다"라는 외침을 하며 저마다의 가슴속에 있던 뜨거운 자긍심이 터져 나왔다.

8차선 대로변에서도, 호프집에서도, 음식점에서도, 포장마차에서도... 모두가 '어게인(again) 2002'를 외치며 오랜만에 확인된 소통의 광장에서 내재되어왔던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 표현을 아낌없이 표현해 주었다.

아이와 함께 응원을 나왔다는 이해숙(41, 부평1동 거주)씨는 "집에서 티비를 보고 있다가 사람들의 응원소리에 놀라 함께하고 싶어 나오게 됐다"며 "비만 안 왔으면 서로가 어울려 맥주라도 한 잔씩 나누며 응원했을 텐데 아쉽다. 젊은 사람들과 함께하니까 나도 젊어 지는 것 같아 정말 좋고, 모두가 하나가 되어 '대한민국'을 외칠 때 마다 가슴속의 무언가가 전율을 느끼게 해준다"고 소감을 전했다.

 12일 오후7시, 부평 대로변에서 개최된 부평풍물대축제 본 행사 개막제에서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가 함께 참석하여 시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12일 오후7시, 부평 대로변에서 개최된 부평풍물대축제 본 행사 개막제에서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가 함께 참석하여 시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이정민

 그리스와의 월드컵 첫 경기에서 이정수가 골을 넣자 많은 시민들이 즐거워 하며 응원을 하고 있다.
그리스와의 월드컵 첫 경기에서 이정수가 골을 넣자 많은 시민들이 즐거워 하며 응원을 하고 있다.이정민

 와~우리가 드디어 첫 골을 넣었다.
와~우리가 드디어 첫 골을 넣었다.이정민

 '대~한~민~국~..코리아 팀 화이팅이요~'
'대~한~민~국~..코리아 팀 화이팅이요~'이정민

 박지성 선수가 두 번째 골을 넣자 시민들은 이겼다며 환호와 함성을 질렀다.
박지성 선수가 두 번째 골을 넣자 시민들은 이겼다며 환호와 함성을 질렀다.이정민

  온 가족이 함께 나와 거리 응원을 즐기는 모습.
온 가족이 함께 나와 거리 응원을 즐기는 모습.이정민

 이날 호프집에서는 2:0 한국 승리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공짜 술과 안주를 손님들에게 추첨을 통해 제공했다. 사진은 박지성 선수가 골을 넣자 '대한민국'을 연호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이날 호프집에서는 2:0 한국 승리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공짜 술과 안주를 손님들에게 추첨을 통해 제공했다. 사진은 박지성 선수가 골을 넣자 '대한민국'을 연호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이정민

 경기가 모두 끝났는데도 시민들은 저마다의 벅찬 감동을 안고 밤새도록 시민들과 만나며 '대~한~민~국'을 연호하였다. 사진은 13일 새벽1시경 부평 대로의 모습.
경기가 모두 끝났는데도 시민들은 저마다의 벅찬 감동을 안고 밤새도록 시민들과 만나며 '대~한~민~국'을 연호하였다. 사진은 13일 새벽1시경 부평 대로의 모습.이정민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부평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남아공 월드컵 #붉은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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