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수산면 일대의 '4대강 사업 한강 15공구 충주호 생태하천 조성사업' 공사현장에 석면이 함유된 자갈이 깔려 있다.
환경운동연합
4대강 현장에 대한 질문이나 증언들도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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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lim21'는 "근데 공사현장에서 20억인가 임금체불 되었다던데 대체 그 돈은 어디로 간 걸까요? 민자유치한다는 대운하에서 '4대강공사'로 바뀌면서 100% 국민세금으로 진행되는 걸로 아는데"라고 물었다. 이와 비슷하게 트위터 아이디
'@Nature_yoon' 또한 "예상하기로 4대강 사업이 끝나면 부동산 투기바람으로 또 한 번 농민들이 피눈물 흘릴 거라 생각합니다"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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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gkildong'은 "작년에 강원도 산간마을에 홍수에 관해 그 지역 공무원에게 한 이야기. 아파트를 지어서 한군데에 살게 하면 관리하기도 편하고 홍수 위험도 없을 것이라고. 오로지 콘크리트 생각만 있을 뿐 자연이라는 개념이 전혀 없는 사람이죠. 가장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4대강 현장과 건축계 내부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김진애 의원은 한 트위터리안이 공식 토론에 참여하지 못한다며 "4대강 관련해서 일하는 전문가들, 속으로 욕바가지로 하면서, 누가 이 미친 짓 멈춰주지 않나? 하며 일하시는 분들 많지요"라는 내용의 쪽지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김 의원은 "현재 설계하는 사람들 중에 이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그냥 공약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여기까지 온 데는 정치인들 간의 이해관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은 안중에 없고"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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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oong' 또한 "지인이 대형건설사 본사에 근무하는데 '4대강 사업 왜하냐?' 물었더니 '현장 사람들도 도대체 이 삽질을 왜 하는지 모른다'고 한다더군요"라는 현장 속 불만의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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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rujeong'는 "어쨌든 4대강 공사로 1차적으로 배부른 곳은 건설업계입니다. 이들은 다음에 정권이 바뀌어 원상복구할 때도 자기들 잇속을 차릴 수 있죠. 이래저래 대기업 건설업자들만 배부릅니다. 콩고물이 얼마나 떨어질지도 알 수 있겠죠"라고 비판했다.
"지금 토론은 합리적인 설명과 실제적인 방법에 집중되어 있습니다만, 상징 투쟁도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개발, 공구리 문화를 넘어서는 상징 투쟁에서 이길 때에만 멈출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발견하는 것이 리더의 임무지요"(@locifelices)인간띠잇기와 현수막 걸기, 동참할래요? 이후 토론은 4대강 반대와 관련된 실질적인 참여에 초점이 맞춰졌다.
"NGO간의 국제적인 연대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mocorian)"나 "밴드나 포크뮤지션 협력으로 강 근처에서 장기간 '한강 우드스탁' 개최하면 어떨까요? 홍대 '두리반'경우처럼"(@yonsekim) 등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4대강 반대 인터넷 카페 '4생결당'에서 활동중인 아이디
'@hoongkildong'은 '4대강 반대 인간띠 잇기'를 제안했다. 그는 "시민단체, 환경단체 한두 곳의 협조로는 불가능할 것 같으니 자연스러운 홍보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우선 필요할 것 같습니다"라며 "삽질의 상징인 청계천에서 일부 시민들이 7월 17일에 인간띠 잇기를 시범적으로 연출하면서 진보신문들이라도 보도할 수 있게끔 한 후에, 매일 저녁마다 환경운동연합의 촛불집회 때에도 인간띠잇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다음에는 정치권, 시민단체들이 본격적으로 홍보를 하며 벽보도 붙이고 하면 국민들도 동참하지 않을까요? 광우병 촛불 때에도 하루아침에 갑자기 인원이 증가한 것은 아니었지요, 아무리 제시해도 실생활과 밀접하지 못하니 외면당하는 수가 많아요, 그래서 현장에 딱 한번만 모시고 가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죠"라며 국민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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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ngbi' 또한 "미국 소고기 수입을 저지했던 것처럼 4대강 역시 국민의 결집된 힘밖에 없습니다, 국민의 힘을 어떻게 모으냐를 고민해야 합니다, 촛불집회에 참가하고 가투도 하면서 국내 언론이 침묵한다면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징운동으로는 4대강반대 현수막 달기도 추천합니다, 현수막을 태극기 크기로 제작해서 국기게양대에 다는 거죠, 지난 7·3촛불 때 현수막을 구입해서 베란다에 달았는데 글씨가 너무 작아서 밖에서 보면 햇빛가리개 정도로 보이네요,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디자인으로 현수막 만들어서 달면 좋을 거 같아요"라며 '현수막 달기'라는 참여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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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oong'는 "여당에서 4대강 의제 말할 때 분명 공감이 가는 측면이 있고 침묵의 동의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대안을 말하려면 무조건 반대가 아닌, 문제가 되는 대형보, 막준설, 환경훼손, 지천문제, 속도, 절차 등을 부각하고 대안의 비전제시가 요구 됩니다"며 구체적인 대안 제시의 중요성을 피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