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도시철도
이윤기
버스승객 1/3이 도시철도를 이용한다?
잘 아시다시피, 이용 승객이 적으면 창원시 도시철도 역시 적자운영은 불가피합니다. 통합창원시의 인구는 108만 명입니다. 그런데,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는 도시철도 하루 이용 승객이 10만 2000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즉, 갓난아기부터 노인까지 모두 포함한 통합 창원시민 10명 중 1명은 매일 도시철도를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통합창원시를 그물망처럼 연결하는 마산, 창원, 진해지역 시내버스 1591대의 1일 이용 승객이 26만명 정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가포를 출발하여 성주사역을 거쳐 진해구청으로 1개 노선을 연결하는 도시철도의 하루 이용 승객이 10만 2000명이나 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을 정말 믿어지지 않습니다.
결국, 2020년 창원시 도시철도가 개통하면 매일 시내버스를 이용하던 승객 26만 명 중 1/3이 버스 대신 도시철도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하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예측입니다(자가용이나 택시 이용승객 중에서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 숫자는 많지 않을 것).
더욱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불과 몇 개월 전(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검토 전)만 하여도 경상남도가 도시철도 하루 이용 승객을 19만 명으로 추산하였다는 사실입니다. 말하자면 마산, 창원, 진해 지역 시내버스 이용 승객중 2/3 이상이 도시철도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는 믿을 수 없는 예측을 하였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