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 제대로 느끼는 법, 바로 이것

마음 꿈틀이 제안하는 놀이팁

등록 2010.08.04 16:43수정 2010.08.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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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강은 흘러야 한다.
낙동강강은 흘러야 한다.김마음

친구들과 강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마음꿈틀이가 낙동강을 여행하며 마음속 깊이 강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준 소박하지만 창조적인 놀이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주

하나. 강을 오랜 시간 걸어보자.


태양을 피해 오전이나 해가 질 무렵, 시간을 정해 함께 간 친구들과 강을 따라 걸으며 아름다운 강을 느껴보자. 이번 꿈들의 여행에서 하이라이트는 하루에 5시간 이상을 강을 따라 걸으며 강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힘이 들면 중간 중간에 모래 위에 철퍽 주저앉아 게임도 하고, 태양을 피해 오두막에 들어가 아침에 준비해 놓은 간식을 까먹고,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1시간의 달콤한 낮잠을 청해보자.서둘지 않는 강의 모습처럼 쉬엄쉬엄 그 시간을 누리다 보면 가슴속 깊숙이 들리는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으리라.

'아- 좋다.'

하나. 낙동강을 오랜시간 걸어보자.
하나.낙동강을 오랜시간 걸어보자.김마음

두울. 여행을 기념하는 티셔츠를 디자인해 보자.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무지 티셔츠를 준비해 여행을 기념하는 티셔츠를 친구들과 함께 직접 디자인해 보자! 화방에서 섬유 물감 몇 개를 구입해 여행의 느낌과 풍경을 티셔츠에 담아보자. 잘 그리진 못해도 그 소박하고 겸손한 그림 솜씨는 아이처럼 그림을 그리고 싶었던 피카소 못지 않은 그림 실력을 가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티셔츠에 여행을 기록하는 당신이라면 이미 당신은 진정한 예술가!!
 
   
두울 여행을 기념하는 티셔츠를 디자인 해보자.
두울여행을 기념하는 티셔츠를 디자인 해보자.김마음

세엣. 강수욕1 - 강물에 몸을 실어보기. 

얕은 강물에 손과 발에 힘을 빼고 강의 흐름에 몸을 맡겨 보자. 엄마의 태중에 느낌이 이런 느낌일까! 마음속 깊숙이 평안이 찾아왔다. 아- 다시 가서 하고 싶다. 이건 정말 강추!!! 우연히 놀면서 영우꿈틀이의 제안에 하게 된 이 놀이는 논 후에 우리의 공동 작업이 되었다.


세엣. 강수욕1 - 강물에 몸을 실어보기.
세엣.강수욕1 - 강물에 몸을 실어보기.김마음

네엣. 강수욕2 - 여름철을 기다리고 있는 비치볼을 준비하자.

무릎도 채 올라오지 않는 강의 높이는 비치볼 배구를 하기에 적격이다. 다칠 위험이 덜하고 움직이기 편하다. 저녁 식사 후 설거지 당번을 이 게임을 통해 정해 보자. 3박4일 꿈틀의 여행에서 설거지 당번은 내가 속한 팀이 모두 다 했다. 한 친구가 마음씨가 들어간 팀은 다 진다고 이야기 했지만 ㅠㅠ 난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내가 들어가서 그나마 아깝게 진거라고.. ㅎㅎ


네엣.  강수욕2 - 비치볼을 준비하자.
네엣. 강수욕2 - 비치볼을 준비하자.김마음

다서엇. 강의 아름다움을 UCC로 표현해보자.

대한민국 4대강의 아름다움을 UCC로 표현해 보자. 가깝게는 친구들에게 멀게는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알려보자. UCC 촬영 중에 주위를 둘러보며 이 아름다운 강에 우리만 있다는 사실이 아쉽고 안타까웠다. Let's go to 낙동강!!

다서엇. 강의 아름다움을 UCC로 표현해보자.
다서엇.강의 아름다움을 UCC로 표현해보자.김마음

여서엇. 강가주변에 모닥불을 짚여 작은 음악회를 열어 보자.

각자 좋아하는 곡을 한곡씩 준비해 작은 음악회를 열어보자.  밤하늘 아래 모닥불 앞에서 듣는 친구의 노래 소리는 마음을 촉촉하게 만들고, 강가 주변에 사는 작은 생물체들의 울음소리와 저 멀리 지나가는 기차소리는 우리만의 작은 음악회를 더욱 운치있게 만들었다.

여서엇. 강가주변에 모닥불을 짚여 작은 음악회를 열어보자.
여서엇.강가주변에 모닥불을 짚여 작은 음악회를 열어보자.김마음

마지막. 벽화 그리기!

마지막 날을 보내게 된 민박집 앞에 들어서는데 낙서벽이라는 문구와 함께 하얀 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아! 신난다. 저 밑에서 표현의 욕구가 샘솟는데... ㅋㅋ

서울로 올라오기 전 짐을 꾸리고, 모두들 나와 붓을 잡았다. 첫날 티셔츠를 만들고 남은 섬유 물감을 꺼내 낙동강을 거닐던 우리의 모습을 표현해 보았다. 지렁이처럼 그 자리를 이롭게 하고 싶은 우리의 열망을 담아 '우리의 꿈틀이'도 새겨 놓았다.

낙동강 공정여행을 통해 3박4일 강을 걷고 또 거닐며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4대강이여~ '강은 흘러야 한다.

마지막.  벽화그리기!
마지막. 벽화그리기!김마음

#낙동강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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