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 시도가 무산됨에 따라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 세종시를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충청권 민·관·정 단일조직이 출범한다.
'행정도시 정상추진 충청권 공동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는 대전과 충남·북 3개 광역단체와 시민사회, 지역주민, 정치권이 총망라되어 참여하는 '행정도시 정상추진 충청권 공동대책위원회'를 오는 12일 오후 충남도청에서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준비위원회에서는 행정도시의 원안추진 및 정상적인 건설을 위해 충청권 민·관·정이 하나 되는 단일조직 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네 차례의 대표자 회의를 거쳐 구체적인 사업방향과 목표, 계획, 정관, 출범일정 등을 확정했다.
특히 이 조직에는 충청권 3개 시·도지사는 물론, 시도의회, 기초단체장, 기초의회, 충청권 국회의원, 시민사회단체 및 지역주민 등이 대거 참여하여 세종시 추진에 대한 충청권의 여론을 이끌어가는 것은 물론, 중앙정부를 상대로 한 충청인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기능을 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의 이전기관변경고시가 이행된 이후 '세종특별자치시설치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세종시의 법적지위와 관할구역 등에 대한 충청권 내부 의견조율을 통한 단일안을 마련해 내고, 충청권 역량을 결집해 행정도시정상건설과 국가균형발전정책의 정상화를 위해 타 지역과 연대활동도 펼쳐나갈 예정이다.
공동대책위원회 운영위원장으로 내정된 이상선 '행정도시 정상추진을 위한 충청권 비상대책위원회' 상임대표는 "이번에 출범하는 공대위는 행정도시의 정상추진과 충청권의 공동발전을 위해 민선 5기 임기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기구"라면서 "그러나 지자체와 시민사회단체가 주축이 되고 정치권이 협력하는 거버넌스 기구로서 충청권의 역량을 총결집해 내는 상시적 협력기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공대위는 행정도시 건설의 지연에 따른 정부 보완책 마련을 촉구하고, 지속적인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내어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대책마련과 감시자 역할을 충실히 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2일 열리는 출범식에는 충청권 3개 시도지사는 물론 시도의회 의장, 기초단체장, 기초의회의장, 충청권 국회의원, 각 정당대표, 지역주민 대표,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해 정파를 초월한 세종시 정상추진에 대한 충청권의 염원을 담아낼 예정이다.
2010.08.09 13:44 | ⓒ 2010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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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도시 정상추진' 충청권 민·관·정 단일조직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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