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가 민선5기 출범에 발맞춰 최대호 안양시장의 역점 사업인 교육과 복지분야를 강화하고, 시장 공약 사업을 전담 추진하는 기획단을 신설하는 등 행정기구 및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지난 9일 입법 예고했다.
이에 오는 10월 초순께 안양시의 정원이 38명 감축되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안양시가 입법예고한 개편안을 살펴보면 '행정지원국'이 '열린행정국'으로, '도시국'이 '푸른도시교통국'으로, '건설교통사업소'이 '건설사업소'로 명칭이 바뀌게 된다.
조직 개편의 주요 골자로는 민선 3기와 4기 전임 시장이 주요 시책사업으로 추진해 오던 예술도시기획단이 폐지되는 것을 비롯 녹색정책과·생활안전과·행정능률과가 폐지되거나 사무가 조정되고 교통행정과와 교통시설과가 통합돼 도시교통과로 신설된다.
또한 만안뉴타운 등 만안구 도심을 시도시로 재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해 오던 균형발전기획단과 도시정비과는 신설될 도시개발과로 통합되며, 비전기획단·교육협력과·기업지원과·도시경관과·자치행정과가 신설된다.
이와 함께 만안·동안보건소에는 만안, 동안 보건과가 신설돼 5급(사무관) 두 자리가 새로 생긴다.
교육과 복지, 공약사업 전담 부서 신설... 정원 38명 축소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폐지되는 예술도시기획단의 업무는 문화예술과와 도시경관과에 일부 흡수된다. 녹색정책과의 업무는 환경보전과에 흡수되며 생활안전과의 업무는 신설되는 자치행정과로 편재된다.
새롭게 신설되는 부서의 업무를 살펴보면 비전기획단은 전략사업팀과 정책추진팀 등 2개팀으로 구성되며 국철1호선 안양구간 지하화, 안양시청에 EBS사옥 유치, 도시경쟁력 강화, 월곶~판교 경전철 조기 추진 등 시장의 공약사항을 전담해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협력과는 최대호 시장의 공약인 혁신학교 설립, 유아교육 지원, 무상급식 확대 등 교육업무 강화를 위해 신설되며 이와 함께 교육정책팀과 교육지원팀, 학교급식지원팀이 새로 생긴다.
기업지원과는 기업지원과 유치업무를 맡게 되고, 도시경관과는 건축과의 건축미관팀과 예술도시기획단의 업무였던 광고물과 도시디자인 업무를 맡게 된다. 또 생활안전과와 총무과, 행정능률과의 업무를 흡수한 자치행정과가 새로 생긴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본청의 경우 현행 4국2실20과2단101팀이 4국2실20과1단97팀으로 축소된다. 또 의회사무국, 직속기관, 사업소는 현행 6소14과72팀에서 6소16과 75팀으로 바뀌며 구청은 자치행정과가 총무과로 명칭만 바뀌어 현행 2구14과7팀에서 변동이 없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이 완료되면 안양시 지방공무원의 총 정원은 현재 1659명에서 1621명으로 38명이 줄어들게 된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10일 간의 입법예고를 거쳐 오는 9월 1일 의회에 상정되며, 의회 의결을 거쳐 경기도에 조례안 보고를 마치면 10월 초 시행된다.
안양시 장정도 행정능률과장은 "이번 개편안은 시장의 교육·복지 철학을 담고, 행정지원파트 보다는 현업부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업무 기능 중복 부서의 통폐합을 통해 효율적인 조직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것으로 기능이 약화된 부서는 과감히 폐지했다"고 밝혔다.
최대호 시장, 시민위주 살아있는 조직 개편 강조
한편 민선5기 최대호 안양시장은 7월 1일 취임사에서 "건강한 사회, 건강한 마음을 되찾고 문화, 복지, 교육, 환경이 조화롭게 성장하는 활기찬 안양을 만들겠다"며 "조직과 기구를 행정편의 위주 조직에서 시민위주 살아있는 조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특히 '더불어 사는 사람중심 교육환경과 아름답고 따뜻한 공동체'를 강조하며 시민 참여 공동정부와 거버넌스를 적극적으로 행정에 도입할 것임을 천명했다.
안양시는 당초 민간인을 4급 본부장으로 하고 5급 공무원 2명과 4개 부서로 구성하는 사업본부를 꾸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기도와 협의 및 조율 과정에서 불가능하다는 통보와 시의회 의견 등을 참고해 따라 5급을 단장으로 하는 비전기획단으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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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최대호 시장, 향후 4년 교육과 복지에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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