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야산 총본산 공고부지(金剛峰寺) 안에 있는 석정(石庭), 반료테이(蟠龍庭), 넓이는 2340 평방미터로 일본에서 가장 큰 돌 정원이라고 합니다. 용을 상징하는 화강암은 시코쿠(四國)에서 가져왔으며 운해(雲海)를 상징하는 흰모래는 교토(京都)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박현국
거의 날마다 섭씨 35도씨를 오르내리는 8월 23일 일본식 불교의 발상지라고 여겨지는 와카야마켄 고야산에 다녀왔습니다. 고야산은 기이(紀伊)반도 한가운데 산 속에 자리 잡은 일본 불교의 성지입니다. 해발 800미터의 분지에 자리 잡은 고야산은 역시 26도 내외의 서늘함이 느껴졌습니다.
고야산(高野山)이라는 말은 여덟 이파리(八葉) 봉우리(今来峰·宝珠峰·鉢伏山·弁天岳·姑射山·転軸山·楊柳山·摩尼山)라고 불리는 봉우리들로 둘러싸인 분지 상태의 평지를 말합니다.
여덟 이파리 봉우리로 둘러싸인 지형은 연꽃이 피어있는 것 같은 형태를 하고 있어서 일찍이 불교의 성지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야 삼산(転軸山·楊柳山·摩尼山)이라고 하여 해발 천 미터가 넘는 봉우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고야산이라는 말은 분지 안에는 산이 없다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