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사설
민주언론시민연합
동아일보는 사설에서 북한이 쌀 지원 요청에 이어 대승호 선원을 석방한 데 대해 "대규모 수해 지원을 받아내기 위해 대승호와 선원들을 이용한 것이 아닌가 개운치 않은 뒷말을 남긴다"면서 "정부는 대승적 차원에서 대북 수혜 지원을 추진하되 북한의 무리한 요구는 거부하는 당당한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이 선원들을 장기 억류하면서 수해 지원을 요청한 것은 우리 정부를 압박하려는 비겁한 행동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또 "정부는 대승호 송환과 수해 지원이 별개임을 분명히 하고 북한과 접촉해야 한다"면서 "당장 끼니 걱정을 해야 하는 수재민에게 쌀을 보내는 것은 불가피하더라도 군사 목적으로 전용이 가능한 중장비의 지원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수해 지원을 할 경우 피해지역인 신의주와 개성의 주민에게 직접 전달하는 방식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전반적인 남북관계 개선은 북한의 천안함 사건 사과를 비롯한 본질적 변화가 선행돼야 가능하다"면서 "국민이 남북 간에 비밀거래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의심하게 만들면 정부의 대북정책은 국민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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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수해 지원 요청…조중동, 중장비·시멘트 지원엔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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