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는 <매일신문> 2010년 9월 10일자 1면, 아래는 <영남일보> 5면
매일신문-영남일보
반론의 주요 화두는 'DJ‧노무현 정부 때 국비지원비 규모가 대구경북 8조(兆)-광주전남 45조(兆)', 즉 대구경북이 광주전남의 1/5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매일신문>은 10일 1면 <국책예산 배정 대구경북 8兆-광주전남 45兆>, <영남일보>는 같은 날 5면 <"DJ‧盧정부 때 호남편중 더 심했다">며 조 의원의 주장을 주요하게 보도했습니다.
<매일신문> 기사는 "조원진 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이라고 제시하고 있지만, 영호남 간 국비지원예산 비교는 2008년 2월 <매일신문> 기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해당 기사의 내용은 참여정부 5년 동안 광주전남과 대구경북의 국책사업 및 국비지원 현황을 비교해봤더니 광주전남 45조, 대구경북 8조로 차이가 났다는 것이죠.
국비 예산, 총액 기준의 단순 비교는 금물
무엇인가 비교할 때 고민해야 할 점은 비교대상 간에 유사한 맥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남학생 2명이 100m 달리기를 했는데 A군이 이겼다는 사실이 있을 때, 이것만 보고 A군이 B군보다 우수하다고 할 순 없죠. 두 명의 학생의 신체상태, 나이 등 조건이 동일했는지 함께 비교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예산 비교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하게 총액만 비교했을 경우, '우와~이렇게 차이가 나는가?'라며 놀랄 수 있겠지만, 사업기간과 사업규모 등을 대입해서 총괄적으로 비교해보면 판단을 내리기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