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다 동호회 회원들
김대형
현대인들은 누구나 운동이나 취미활동으로 여가를 즐기고 있다. 헬스나 구기운동과는 다른 매력적인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많은 거리를 돌아다니며 바람을 쐬며 주위를 둘러보는 여유를 즐긴다. 자전거를 타고 라이딩을 즐기는 '스트라이다' 카페 회원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스트라이다'는 양산지역에서 라이딩을 즐기며 자전거에 대한 정보도 공유하고 제약 없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다. 현재 160여명의 회원들이 가입되어 있으며 자전거를 타며 서로의 친목을 다지고 있다.
'스트라이다'는 자유롭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분위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 마음이 맞는 회원들끼리 소규모로 라이딩을 즐기고 지역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코스별로 주제를 정해 라이딩을 즐긴다. 저녁식사 후 소화운동을 위해 금요일에 진행하는 '양소화', 양산 맥도날드에서 일요일 오전 햄버거를 먹고 라이딩을 즐기는 '양산 맥모닝', 도시락을 만들어 통도사나 내원사코스로 라이딩 하는 '양산 소풍' 등의 프로그램으로 라이딩을 하고 있다.
'스트라이다'의 운영자인 오동현(35)씨는 양산에 살지만 그동안 부산에서 자전거모임을 가졌다. 오씨는 "양산에 자전거모임이 활발하지 않다보니 부산으로 오는 양산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며 "이왕이면 양산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전거모임을 하고 싶어 만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자전거의 매력에 대해 "자전거는 우리에게 자유를 준다. 자동차나 다른 이동수단은 주위를 둘러볼 기회가 없다"며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며 자유를 느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스트라이다'는 10대부터 60대까지 사람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자전거라는 하나의 공통점으로 모인 이들은 세대차도 없이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소통한다.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함께 자전거를 즐기는 것이야말로 이들에게는 큰 즐거움이다.
이두호(24, 범어리) 회원은 "혼자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면 알지 못했을 사람들도 스트라이다를 통해 만나 자전거를 더 즐길 수 있게끔 되었다"며 "혼자 자전거를 타는 것도 괜찮지만 각자의 라이딩 성향에 따라 동호회에 나가서 새로운 인연을 만들면 즐거운 취미생활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권성민(18, 남부동) 회원도 "10대인 나도 많은 사람을 만나 라이딩을 즐기며 인생도 배우고 자전거도 즐기고 있다"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행복"이라고 말했다.
양산지역에서 새로운 자전거 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스트라이다. 아직까지 다른 지역에 비해 자전거동호인들 숫자가 많지 않지만 점점 더 많은 양산사람들이 함께 일상을 나누고 자전거를 통해 새로운 인연과 즐거움을 찾아가고 있다.
가입을 원하시는 분은 스트라이다 카페(
http://cafe.naver.com/stridayangsan).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양산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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