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아동,청소년 건강권 증진을 위한 심포지엄왼쪽부터 이왕준(한국이주민건강협회 회장), 김남수한양대학교 소아청소년과 교수),안현숙(한국가족상담협회 다문화가족상담센터 대표), 이상미(아시아이민자회복서비스사업계획개발팀장), 이은하(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 교육문화팀장) 순으로 앉아있다.
권영은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 부적응과 정신건강'을 주제로 발표한 한국가족상담협회 다문화가족상담센터 안현숙 대표는 상담사례를 중심으로 이들의 정신건강 상태를 생생히 전달했다.
부모와 친구가 "너희 나라로 돌아가"란 말에 상처를 받는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의 이주아동·청소년과 사회통합'발제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 소개됐다. 이상미 팀장(아시아 이민자 약물남용 방지 및 정신보건서비스 가업계획개발팀장)은 "대부분의 미국인은 우리가 무식하고, 가난하고, 게으르다"고 생각한다며 이들의 부정적인 사회인식을 소개했다. "이들은 반항하거나, 자신의 민족을 탈피하여 주류사회의 진입을 시도하거나, 두 문화를 모두 아우르는 문화 중개인의 역할 수행으로 사회적응방식을 취한다"고 말했다.
안현숙 대표는 이들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습능력 향상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며 센터에서 진행한 8박9일 합숙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들의 학업 성취가 궁극적으로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이들이 안정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부모는 물론 지역 사회,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상미 팀장 역시 미국 STAY safe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이주민과 소수민족의 자녀들이 그들이 처한 문화 환경 속에서 긍적적인 자아 정체감을 강화시켜 나가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하 팀장(성동외국인근로자 센터 교육문화팀장)은 '교육권실태로 본 이주아동 복지현황'에서 2007년 이주민인권특별보고관이 한국정부국에 미등록 이주노동자 자녀들의 인권보장 및 교육 및 의료서비스 보장을 위해 노력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2009년 5월에는 이주의 전 과정에서 모든 아동을 보호해야 할 국가의 의무를 재환기했다고 발제문에서 밝혔다. 또한 "더 이상 한국 땅에서 출생하는 아동들과 장기거주 아동에 대해 존재하지 않은 아동으로 간주하는 정책은 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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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아동·청소년, 건강 보장 제대로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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