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 비상대책회의가 국책사업인 박람회 예산편성을 추경으로 확보하자며 정부여당을 규탄하고 있다.
심명남
이날 주최측은 "그동안 여수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과 김황식 총리,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등 정부 실세들은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적 지원 의사를 밝혔지만 날치기 통과된 여수박람회 지원예산은 겨우 510억 원에 불과하다"며 "정부가 박람회 개최 의지가 있는지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500여일 남은 여수세계박람회에는 행사기간인 3개월 동안 800만 명의 인원이 여수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치상으로는 하루에 9만여명의 관광객이 여수를 찾는 격이다.
박람회 성공개최의 최대 관건은 정부와 지역민의 강한 의지와 예산지원에 있다. 또한 한국교통연구원은 여수로 진입하는 연계교통시스템과 비좁은 시내 진입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선결과제로 지적한 바 있다.
정부의 박람회 관련 SOC지원 예산을 살펴보면 여수 진입을 위한 전주-광양간 고속도로와 목포-광양간 고속도로, 이순신대교(여수-광양간)의 경우 예산이 대폭 삭감되었다.
또 한국교통연구원이 지적한 국비지원이 요구되는 석창교차로 입체화사업(220억)과 버스터미널-박람회장도로(413억) 및 박람회 직접시설인 환승주차장조성사업(341억)등 약 1052억 원의 예산은 아예 반영조차 못하고 있는 상태다.
그런데 현정부 실세인 이상득 의원(정부원안+1790억 원)과 박희태 국회의장(288억 원)의 지역구에 추가 예산배정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수시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다.
국제망신 졸속 박람회 우려, 추경예산 재편성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