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유료' 거가대로 통행료 최종 결정, 승용차 1만원

경상남도-부산광역시-GK해상도로(주) 합의... 2011년 1월 1일 0시부터 유료 전환

등록 2010.12.29 16:46수정 2010.12.2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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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1일 0시부터 돈을 내야 하는 거가대로(거가대교, 부산 가덕도~경남 거제도 연결도로) 통행료가 최종 결정됐다. 29일 경상남도와 부산광역시는 사업시행자인 GK해상도로(주)와 협상을 벌여 통행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결정된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 소형 1만 원이며, 중형 1만5000원, 대형 2만5000원, 특대형 3만 원이다. 이는 최초 신고된 통행료다.

 거가대로.
거가대로.경남도청

경남도·부산시는 "그동안 진행한 협상을 통해 자금 재조달과 법인세 인하 효과 등을 최초 통행료에 반영해 신고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전문회계법인의 적정 여부 검증을 바탕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자금 재조달 협상 가운데 최소 운영수입 보장율 축소와 통행료 인하 등 쟁점 사안이 많아 협상과정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고 향후 40년간 실제 관리운영을 하는 사업시행자는 사용료 인하를 100%로 주장하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최소 운영수입 보장 부담 축소 및 통행료 인하의 적정선을 찾는데 고심하다 병행해 줄이는 방법을 선택해 상호 윈-윈하는 방향으로 최종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최소 운영수입 보장율 축소에 적정수준을 반영해 당초 실시협약에 20년간 보장토록 되어 있는 최소 운영수입 보장 비율 90%를 77.55%로 대폭 하향 조정해 향후 운영시 주무관청 재정지원 부담을 크게 낮췄다"고 설명했다.

당초 실시협약에 따르면 통행료는 1만11200원(승용차)이다. 이는 승용차 8000원(1999년 12월 31일 불변가격 기준, 부가가치세 포함)에 그동안 소비자물가 상승지수(40.28%) 1.4028을 적용해서 나온 금액이다. 경남도는 최종 결정된 통행료는 실시협약 통행료보다 낮추었다고 보고 있는 것.

거가대로는 지난 14일 개통해 연말까지 무료 운영하고 있다. 27일까지 보름 동안 통행량은 78만5603대로, 하루 평균 5만2986대가 통행했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연평균 하루 통행량(3만336대)의 173% 수준이다. 유료로 전환하면 통행량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총연장 8.2㎞ 왕복 4차로인 거가대로는 2004년 12월 착공한 후 6년간 총사업비 2조2345억원이 투입됐다. 부산~거제간 종전 140㎞의 통행거리가 거가대로 개통으로 60㎞로 단축되었고, 통행 시간도 2시간 10분에서 50분으로 줄었다.

거제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거가대교 개통 대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통행료 인하 운동을 벌이며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해 놓았다.


 거가대로(거가대교).
거가대로(거가대교).경남도청
#거가대로 #거가대교 #부산-거제 연결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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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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