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주점 벽보물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는 정리해고자 생계비 지원 차원서 하루주점을 열었습니다.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12일 아침 6시. 저는 울산 구정문 앞으로 나가서 1인 시위 하려고 집을 나섰습니다. 여전히 차가운 겨울 날씨였습니다. 어둠 속에 여기저기 쌓여 있는 흰 눈덩이가 보였습니다. 낮 기온이 높아지면서 조금씩 녹고 있지만 계속해서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아직도 많은 눈덩이가 그대로 있습니다.
울산에 며칠 전 온 눈을 보고 사람들은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린 건 몇십 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합니다. 또 이렇게 추위가 계속되는 것도 몇십 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울산은 다른 지역보다 덜 추운 지역이란 뜻이겠지요. 하지만 올 겨울은 유난히도 춥습니다.
"해고자 생계비 지원 비정규직 노조 하루주점 합니다. 많은 바랍니다."저는 아침 6시 일어나 현대자동차 정문 앞으로 시위 간판을 들고 나가 오전 7시부터 1시간 동안 1인시위를 했습니다. 그리고 아침 8시부터 낮 12시까지, 오후 5시부터 정오까지 두 차례에 걸쳐 하루주점을 한다기에 가 보기로 했습니다. 102번 시내버스 타고 화봉동으로 갔습니다. 버스가 다니는 큰 길에 있어서 그다지 찾기 어렵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