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역' 안 장터국밥, 속까지 뜨끈뜨끈

전남 광양 진상역 한우촌식당에 다녀와서...

등록 2011.01.18 09:43수정 2011.01.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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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쇠고기국밥 한 그릇에 이마엔 송알송알 땀방울 맺히고, 허한 가슴은 뜨끈뜨끈하다.
쇠고기국밥 한 그릇에 이마엔 송알송알 땀방울 맺히고, 허한 가슴은 뜨끈뜨끈하다.조찬현

세상에는 참 별난 곳이 많다. 이곳 역시 그런 곳 중의 하나다. 전남 광양 진상역이다. 여행객들이 한번쯤은 들려볼만한 제법 운치가 있는 간이역이다. 하루 종일 기다려봐야 오가는 사람도 별로 없는 한산한 역이다.


진상역이다. 분명히 역사 간판이 버젓이 붙어있다. 그런데 아래 출입문에는 한우촌식당이라 쓰여 있다. 알쏭달쏭하다. 

 전남 광양 진상역이다.
전남 광양 진상역이다. 조찬현

헌데 뜯길 위기에 처했던 이곳이 몇 해 전 이색 음식점으로 탈바꿈했다. '진상역'이라 쓰인 역사 간판을 보고 들어서니 생뚱맞게도 식당이 나온다. 창 밖에는 철길이 놓여있다. 열차도 오간다. 식사를 하면서 보는 경치가 제법이다.

 쇠고기도 듬뿍 들어있는데다 표고버섯, 콩나물 등 내용물이 푸짐하다. ?
쇠고기도 듬뿍 들어있는데다 표고버섯, 콩나물 등 내용물이 푸짐하다. ?조찬현

장터국밥이다. 한 그릇에 6천 원하는 쇠고기 국밥, 그 맛이 여간 아니다. 쇠고기도 듬뿍 들어있는데다 표고버섯, 콩나물 등 내용물이 푸짐하다. 

혹한에 시달리는 서민들의 시린 가슴속을 덥혀주기에 아주 딱이다. 쇠고기국밥 한 그릇에 이마엔 송알송알 땀방울 맺히고, 허한 가슴은 뜨끈뜨끈, 오랜만에 포만감으로 행복하다. 

 한 그릇에 6천원하는 쇠고기 국밥, 그 맛이 여간 아니다.
한 그릇에 6천원하는 쇠고기 국밥, 그 맛이 여간 아니다. 조찬현

 혹한에 시달리는 서민들의 시린 가슴속을 덥혀주기에 아주 딱이다.
혹한에 시달리는 서민들의 시린 가슴속을 덥혀주기에 아주 딱이다.조찬현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다음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광양 진상역 #간이역 #장터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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