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통밥은 멥쌀, 찹쌀, 흑미, 검은 콩,은행, 밤, 잣, 대추 등 다양한 종류의 곡식이 들어간다.
조정숙
죽녹원은 담양군이 성인산 일대에 조성해 2003년 5월 개원한 대나무 정원으로, 약 16만㎡의 울창한 대숲이 펼쳐져 있다. 죽림욕을 즐길 수 있는 총 2.2km의 산책로는 운수대통길,죽마고우길, 철학자의 길 등 8가지 주제의 길로 구성돼 있다. 생태전시관, 인공폭포, 생태연못, 야외공연장이 있으며 밤에도 산책을 할 수 있도록 대숲에 조명을 설치해 놓았다.
그윽한 대나무향 가득차 있는 곧게 뻗은 대나무 숲길을 산책하고 나면 머리가 맑아지며 기분도 상쾌해진다. 오르락내리락하며 한 바퀴 돌고 나니 점심 때가 다가온다.
담양은 여러 번 방문했지만 향토음식인 대통밥은 한 번도 먹어보지를 못했다. 이번에는 꼭 먹어볼 요량으로 다짐을 했던 터라 출출한 배를 달래주기위해 근처 대통밥집을 찾아갔다. 상호가 다소 시적인 대통밥집이 한눈에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