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C대구방송 이노수 사장 / 사진. TBC대구방송 홈페이지
조정훈
이노수 사장은 공개질의서에 대해 노조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야 이 XXX야"라는 등 심한 욕설을 1분 이상 했고, 노조위원장이 전화기를 든 채 사장실로 가자 그 자리에서도 욕설을 멈추지 않고 "노조위원장이면 그렇게 공개질의서를 붙여도 되느냐?", "니 노조위원장 언제까지 하느냐"라는 등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하고 사내 게시물을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조는 14일 즉각 성명을 통해 "방송사 사장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저질스런 욕설과 협박에 노조위원장 및 모든 노조원들은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고 말하고 사장의 말과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노조는 사건이 벌어진 뒤인 지난 17일 이 사장을 검찰에 모욕죄 혐의로 고발하고 노동청에 부당노동행위로 고발하는 등 반발의 수위를 높여왔으며 조합원들의 투표를 통해 연임 반대 투쟁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이준영 노조조직부장은 "일부 직원들이 명에퇴직 신청을 했으나 뚜렷한 근거 없이 거부해 소송을 진행하고 노사간에도 임단협 체결 등에 대해 이견을 빚고 있어 조합원들의 불만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노수 사장은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18일 노조사무실로 찾아와 노조위원장에게 "일부 오해가 있었다"며 유감을 표했으나 노조는 진정성이 없다며 전체 조합원에게 공개적인 유감 표명을 요구하고, 오는 25일 전체 조합원 총회를 통해 구체적인 투쟁방안을 정하기로 했다.
이노수 사장은 지난 2006년도에 임기를 시작해 한 차례 연임했으며 오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연임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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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C대구방송노조, 사장 연임 반대 투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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