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이 이루어진 사업 현장의 모습SGM
ERI의 수석 컨설턴트인 매튜 스미스(Matthew Smith)는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국영석유공사와 미얀마국영가스공사 간 계약에는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보너스' 금액이 명시되어 있다"면서 대우인터내셔널 등 다른 가스 개발 기업들도 미얀마 당국에 이미 매회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수회 지불했을 것이고, 이 돈이 미얀마 정부의 부정부패를 지원하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ERI와 SGM은 이날 기자회견 말미에 대우인터내셔널을 비롯한 슈웨 사업 참여 기업들에 대해 ▲ 객관적이고 검증 가능한 제3자 환경영향평가와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할 것 ▲ 미얀마 정부에 지급된 모든 금액에 관한 분리자료를 공개할 것 ▲ 사업의 영향을 받는 주민과 지역사회 모두에 충분한 보상을 제공할 것 등을 요구하고 이러한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사업 중단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회를 본 국제민주연대 최미경 사무국장은 "앞으로 국내외 단체들과 연대하여 가스전 개발로 인한 인권침해 가능성을 계속 지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 "농작물 보상 비율에 아무도 이의 제기 안 해"그러나 대우인터내셔널 측은 사업이 국제적인 기준을 비롯하여 미얀마 법과 규제에 따라 이루어졌으므로 대우인터내셔널에 인권침해 책임을 묻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대우인터내셔널측은 기자회견 이후 ERI 측과 이루어진 비공개 면담에서 "현지민들 중 아무도 토지수용을 거부하지 않았다, 국유지가 대부분이며 재배되는 작물에 관한 실사와 토지 측량을 거쳐 보상을 지급했다"고 반박했다.
또 이들은 토지 수용 과정에서 지역민들과 5차례에 걸쳐 회동했으며, 농작물 보상 비율에 대해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대우인터내셔널로서는 수용 토지 규모도 크지 않은 상태에서 거액도 아닌 보상금을 주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대우인터내셔널측은 강제노동의 경우 미얀마 전역의 문제이기 때문에 군부대 주둔으로 인한 강제노동 역시 반드시 슈웨 가스 개발과 연관된 것은 아니며, 슈웨 가스 개발로 인해 버마의 상황은 궁극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을 표시하였다.
또한 대우인터내셔널이 사회경제적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고 이에 고용인들을 투입하고 있으며, 학교와 병원 건립에 집중하고 지역 에이즈 환자들과 태풍 나르기스 구호 작업을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특히 이같은 사회공헌사업들은 가스 개발로 인한 수익을 내기 전인 2006년부터 이미 진행되었다고 전했다.